한화의 영어 되는 신인, 송호정 "MLB 유격수 린도어처럼"

이상학 2021. 1. 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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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 시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주요 보직 코치들까지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4명이나 가세한다.

송호정은 "통역 없이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더 큰 미국 시스템에서 발전 과정을 지켜본 외국인 감독님, 코치님들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수베로 감독님이 나와 같은 내야수 출신이라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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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호정-린도어 /OSEN DB

[OSEN=서산, 이상학 기자] 한화는 올 시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주요 보직 코치들까지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4명이나 가세한다. 선수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1군에만 통역 5명이 가동된다. 

그런데 굳이 통역이 필요없는 선수가 있다. 신인 내야수 송호정(19)이 그 주인공. 유치원을 다닐 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외국인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영어가 지금도 남아있다. 기본적인 생활 영어 회화가 가능하다. 

송호정은 “통역 없이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더 큰 미국 시스템에서 발전 과정을 지켜본 외국인 감독님, 코치님들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수베로 감독님이 나와 같은 내야수 출신이라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어를 잘하는 선수답게 롤모델도 메이저리그에 있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송호정의 롤모델. 린도어는 6시즌 통산 타율 2할8푼5리 138홈런 411타점 99도루 OPS .833을 기록하며 올스타 4회, 실버슬러서-골드글러브를 2회씩 수상한 특급 유격수다. 

송호정은 “메이저리그 유격수들은 대부분 키도 크고 피지컬이 좋다. 린도어 선수는 키(180cm)가 조금 작지만 거기서 나오는 퍼포먼스가 대단하다. 제가 조금 멀리 치고 싶은 성향이 있어 린도어 선수를 자주 찾아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OSEN=서산, 이상학 기자] 한화 송호정 /waw@osen.co.kr

서울고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송호정은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두산 1차 지명자인 안재석과 2루수, 유격수를 오가며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한화는 송호정의 빠른 발과 수비 범위, 강한 어깨와 송구 능력을 주목하며 상위 지명했다. 

송호정은 “드래프트 전에 주변에선 높은 순번에 지명받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스스로는 불안했다. 어느 팀이든 뽑아주시는 게 감사했다. 지금 팀이 리빌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화에 온 것이 앞으로 자리를 잡는 데 있어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리빌딩 중인 한화이지만 내야에는 넘어야 할 선배들이 많다. 송호정은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그는 “빠른 발과 운동능력이 내 강점이다. 100m 달리기는 12초대 초반이다. 중학교 때 130km를 던질 정도로 어깨도 강하다”고 자신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주루와 수비는 즉시 전력으로 기대하지만 타격은 물음표가 붙었다. 송호정은 “힘이 떨어지는 편은 아닌데 타격 밸런스 수정이 필요하다. 꼭 홈런이 아니더라도 2~3루타 같은 장타를 많이 생산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 1군에 가게 되면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님 옆에 계속 붙어있을 생각이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프로에서 맞붙고 싶은 투수는 서울고 2년 선배 정우영(LG)이다. 송호정은 “우영이형 공을 한 번 쳐보고 싶다. 사이드 투수 공은 자신있다”고 패기를 보이며 “프로에 잘 적응해서 팬 분들께 제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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