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LG 조성원 감독, "이겼다면 자신감 올랐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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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싶었는데 그게 아쉽다. 이런 경기를 잡아야 자신감이 오르는데 (재역전패 해서) 아쉬움이 크다."
LG 조성원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집중력이 좋아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이 벤치에서 원하는 걸 하려고 해서 따라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싶었는데 그게 아쉽다. 이런 경기를 잡아야 자신감이 오르는데 (재역전패 해서) 아쉬움이 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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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90으로 졌다.
LG는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홈 경기마저 패하며 홈 4연패에 빠졌고, 10승 18패를 기록하며 8위 SK와 2.5경기 차이의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캐디 라렌 대신 복귀한 테리코 화이트는 3점에 그쳤다.
LG는 7-12로 끌려가던 1쿼터 중반 연속 13득점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1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 다시 접전을 펼친 LG는 2쿼터 막판 연속 실점하며 39-45로 뒤졌다. 경기 흐름을 뺏긴 LG는 3쿼터 들어 10점 차이로 끌려갔다. 3쿼터 3분 25초를 남기고 64-48, 16점 차이로 뒤졌다.
4쿼터 막판 3분 35초를 남기고 65-76, 11점이나 열세였던 LG는 리온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김시래의 극적인 3점슛으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분 12초를 남기고 87-84로 앞섰던 LG는 자밀 워니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승리를 내줬다.
LG 조성원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집중력이 좋아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이 벤치에서 원하는 걸 하려고 해서 따라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싶었는데 그게 아쉽다. 이런 경기를 잡아야 자신감이 오르는데 (재역전패 해서) 아쉬움이 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정현은 이날 18득점하며 9점에 그친 리온 윌리엄스 대신 공격을 주도했다.
조성원 감독은 “힘이 있어서 외국선수를 막아도 수비에서 밀리지 않는다. 주위에서 도와줘서 워니를 잘 막아줬다. 공격력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한다”며 “운동량이 많지 않았다.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내일 경기(10일, vs. DB)에선 어떤 공격을 해야 하는지 오늘 경기로 알았을 거다”고 박정현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어 “수비를 먼저 생각하면서 공격을 풀어가라고 했다. 발전을 해야 하는 선수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마지막에 누가 쏴도 슛을 쏴야 해서 박정현에게 쏘라고 했다”며 “(87-88로 뒤질 때 박정현이) 레이업을 놓쳤는데 누구 때문에 졌다고 할 수 없다. 조금 더 수정해가는 과정이다. 그럴 때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원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화이트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를 묻자 “지금은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우리 팀 컬러도 그렇고, 돌파 이후 패스가 좋아서 국내선수 득점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슛은 연습과 실전이 다르다. 그 간극은 조금씩 올라올 거다. 빨리 올라오면 좋지만, 출전시간이 늘면 좋아질 거다”고 화이트가 점점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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