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조병규X김소연, 유재석이 뽑은 예능 유망주 "예능 초토화"[★밤TView]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조병규와 김소연이 예능감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2020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의 소감에 이어 2021년 '놀면 뭐하니'의 방향성이 밝혀졌다.
유재석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최진실 선배님께 감사하다. 그 당시 PD님한테 '메뚜기라는 애가 있는데 걔를 써봐라, 웃긴 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어 '동거동락'이나 '엑스맨' 등 과거 다양한 예능 신인의 발굴 장소였던 쇼 버라이어티 예능들을 떠올리며 "새로운 예능 스타가 나올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현 예능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어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이효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날 유재석은 화제가 되었던 이효리의 '이불 드레스'를 칭찬하며 통화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트레이닝복 입고 받긴 그래서. 나쁘진 않았지?"라고 답했고, 유재석은 "대박이었다. 너는 예능적으로 천재"라며 폭소했다. 이효리는 이어 "데프콘 오빠는 없냐. 한 번도 못 봤다. 보고 싶다. 으악을 질러서 기를 죽여줘야한다. 아직 연예계에 기를 못 죽인 몇 명이 있다"며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은 '환불원정대'와 '싹스리'로 18억 이상 기부를 했다는 소식에 이효리에 감사를 전한데 이어 비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비는 "오늘 6시에 음원이 나온다"고 갑자기 묻지도 않은 본인의 소식을 전해 유재석의 말문을 막았다. 비는 기부 소식에 "싹쓰리 말고 제가 그렇게 돼야 되는데"라고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유재석은 2021년의 신인 예능 발굴을 위해 예능 투자자 '카놀라 유'로 변신했다. 김종민은 '영길'로, 데프콘은 '동석'으로 변신했다. 이들이 예능 우량주 후보로 처음 만난 것은 'SKY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조병규였다. 이날 조병규와 MBN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를 함께했다는 김종민은 "미안함이 있다. 제가 못 끌어줬다"며 역대급 편애 리액션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김종민의 모습에 "예능계에 그 몇 없다는 종라인이냐. 김종민이 누구를 키우겠다는 걸 처음 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병규가 "엄마 아빠가 오늘 '놀면 뭐하니' 나간다고 했더니 유라인에 들어가는 거냐고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조병규의 부모님을 향해 "오늘 알았는데, 병규는 종라인이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조병규는 해맑은 미소로 "엄마 미안해"라며 손을 흔들어 웃음을 더했다.
조병규는 이후 김종민과 한국사 퀴즈 대결을 진행했다. 김종민은 "끌어줘야 하는데 미치겠다"며 잔뜩 긴장한 채 퀴즈를 하나도 맞추지 못해 폭소를 안겼다. 유재석은 긴장한 김종민이 이끌어내는 폭소를 조병규와의 케미 덕으로 돌리며 조병규의 합류를 적극 권했다. 조병규는 나가는 길 끝까지 벽을 문으로 착각하는 몸개그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조병규가 나간 뒤 "종라인의 특징은 형님이 잘 끌어주려고 하나 못 끌어준다는 거다"고 말했고, 김종민은 "알아서 크더라"며 멋쩍어했다.
우량주 후보 2호는 김소연이었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의 '코리안 조커'로 화제를 모은 명장면들을 함께 보며 "피아노 곡을 직접 연습했다. 두 달 반을 연습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소연은 "정말 영광이었다. 배우로서 저런 신을 찍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고 행운이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김소연은 이어 과거 이상우와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그래서 결혼을 해야겠닥"이라는 신선한 말투로 현장에 폭소를 안겼다. 특히 유재석은 "소연씨는 아무 것도 안해도 된다"며 김소연의 예능감에 감격했다. 김소연은 예능에 대한 긴장감을 밝히며 "엄마가 별로 안 좋아하신다. 제가 어려워하는 게 TV를 뚫고 나온다고"라고 말했으나, 18세부터 이미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김소연은 무려 개그콘서트 '까불이' 코너에도 게스트로 출연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으며, 준비해 간 말장난 외에도 깨알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소연은 김종민과 데프콘을 상대로 '두자 퀴즈' 대결에 임했다. 김소연은 끝을 올리는 특이한 말투와 잔뜩 당황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액션 등 예능감을 뽐내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재석은 김소연이 나간 뒤에도 김소연이 '까불이' 당시 했던 개그에 빠져 "'나는 신사임당'은 당분간 내 웃음 버튼이다"라며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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