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개미의 힘?..코스피 3000선 안착을 위한 조건

입력 2021. 1.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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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동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죠.

자, 이제 코스피가 3000을 넘으면서 그럼, 더 오를까? 아니면 꺾일까? 이게 최대관심사입니다.

주식은 신도 못 맞추는 영역이라지만 황규락 기자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봤습니다.

[리포트]
닷새 만에 10%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 질주의 원동력은 바로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지난해에만 47조 원을 순매수했고 여전히 70조 원에 육박하는 대기자금을 마련해두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현재까지 주가 상승은 주로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주도하고요.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가세로 시장이 과열되면서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코스피 상승 속도를 못 따라 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보는 올해 기업 순이익 규모는 129조 5천억 원.

이는 반도체 호황기로 역대급 실적을 낸 2017년과 2018년을 밑도는 수치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금이 더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효석 / SK증권 자산전략 팀장]
"3500포인트까지 설명이 가능하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한번 올라간 주가가 다시 급락해서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오는 3월 개인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대하는 공매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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