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사용 급증에 배관 파열"..전국 동파 사고 잇따라
[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난방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계속되는 '북극발 한파'에 전국에서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등촌동 아파트 단지.
지하와 연결된 환풍구에서 희뿌연 수증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역난방 온수관이 파열된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5시 40분쯤.
배관 파열로 온수와 난방공급이 모두 끊기면서 천여 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송명자 / 서울 강서구 등촌3동 : 물(온수)이 안 나오고 해서 놀랐어요. 난방도 틀었는데 방도 차가워지고. 밥도 못 먹고 있어요.]
연일 한파 속에 온수 사용이 급증하면서 노후화된 배관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작업은 9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물이 들어찬 강의실, 천장에는 구멍이 생겼습니다.
국민대학교 건물에서는 난방장치 2대가 동파되면서 실내가 침수되고 천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학생들과 청소업체가 급한 대로 임시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전국적으로 동파피해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한파가 시작된 6일부터 2천 건을 훌쩍 넘겼는데, 특히 수은주가 급격히 떨어지는 밤사이에 접수된 건이 많았습니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자도 잇따랐고 고창에서는 숭어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농축수산물 피해도 작지 않았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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