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트럼프 트위터.."내 핵단추가 더 크다" 등 어록 남기고

안용수 2021. 1. 9.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이 12년 만에 영구 중단됐다.

지난 2009년 5월4일 당시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데이비드 레터맨쇼' 출연 홍보를 위해 만든 게 출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을 둘러싼 시위대에 공감하는 글을 올렸으며, 폭력을 선동한다는 비판에 따라 결국 그의 계정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켓맨·가짜뉴스·화염과 분노 등 화제의 산실
세계 4년간 쥐락펴락..장관 즉석해고에도 활용
12년간 팔로워 8천800만명·게시물 5만7천개
대중과 직접소통.."가능성 일찍 눈떠 정적 무차별 공격"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이 12년 만에 영구 중단됐다.

지난 2009년 5월4일 당시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데이비드 레터맨쇼' 출연 홍보를 위해 만든 게 출발이었다.

이후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됐고 그동안 5만7천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팔로워가 8천800만명에 달한다고 A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을 둘러싼 시위대에 공감하는 글을 올렸으며, 폭력을 선동한다는 비판에 따라 결국 그의 계정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정치는 신인이었지만 노련한 경영인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치인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소셜미디어의 힘을 발견했다고 한다.

적을 제거하고, 선거판을 흔드는 데 트위터를 이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은 당시로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초기에는 책이나 TV 출연을 홍보하는 데 주로 사용했지만, 백악관 입성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정적을 공격하고 '아메리칸 퍼스트'(American First)를 외치며 지지 세력을 규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을 제외하고는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AP는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는 100개를 넘는 트윗을 쏟아내기도 했다.

기성매체들을 불신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과 직접 소통을 표방하며 트위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PG)[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컨대 CNN을 포함해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서는 트위터에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맞대응했다.

또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해고 소식을 접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트위터도 주목을 받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밀월 관계에 들어가기 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로켓맨'이라고 부르고, 미국이 공격받는다면 '화염과 분노'로 복수하겠다는 트윗을 날렸다.

심지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 버튼이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가진 핵 단추는 훨씬 크고, 강력하다고 전해달라"고 경고해 주요 뉴스를 장식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슬리피 조'(Sleepy Joe),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는 '미친 낸시'(Crazy Nancy)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정이 지난 후, 또는 동트기 전 새벽에도 트윗을 올리며 분노를 토해냈다.

그러나 임기 마지막 달에는 트윗 471개에 허위 정보라는 '딱지'가 붙어 공개 제한 조치를 받았다.

트위터 통해 의사당 난입 사태 비판하는 트럼프 대통령[UPI=연합뉴스 자료사진]

aayyss@yna.co.kr

☞ 미 의회폭동 잔혹상 공개…짓눌린 경찰은 피를 토했다
☞ "늙어서 소용없다" 103세 백신 접종자에 악성 댓글
☞ 미국 아찔했었다…의회폭동 근처에 폭탄·총기 한트럭
☞ "제설제도 떨어졌는데 또 운행하라고" 기사가 제설차량 불 내
☞ 학원 영업제한 풀자 편법운영…"한 반 60여명 수업에 급식"
☞ 이승엽도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 추모…무슨 인연?
☞ "트럼프, 의회폭동 때 의원들에 '대선 뒤집자' 전화 돌렸다"
☞ 펠로시 책상에 발올리고 웃던 의회난입 60대 결국…
☞ 아카데미상 받은 영화 '로마' 촬영지 주택 매물로 나와
☞ '한국 음료'에 빠진 캄보디아…3년새 수입 8배로 늘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