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셋 빠진 SK, 워니 앞세워 화이트 복귀한 LG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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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 명이 빠진 SK가 연장 접전 끝에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LG는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홈 경기마저 패하며 홈 4연패에 빠졌고, 10승 18패를 기록하며 8위 SK와 2.5경기 차이의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SK가 경기 초반 3분 48초 동안 오재현과 최성원의 3점슛 등을 앞세워 12-7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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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13승(16패)를 거둔 SK는 원정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열린 홈 경기마저 패하며 홈 4연패에 빠졌고, 10승 18패를 기록하며 8위 SK와 2.5경기 차이의 9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캐디 라렌 대신 복귀한 테리코 화이트는 3점에 그쳤다.
자밀 워니는 2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양우섭은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 고른 기록을 남겼다. 최성원(12점 3점슛 4개 6어시스트)과 오재현(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닉 미네라스는 9득점(4리바운드)했다.
김시래(20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정현(18점 7리바운드), 최승욱(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원상(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반면 리온 윌리엄스가 9점(1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기존 우리 팀 컬러와 많이 다른, 에너지로 주축 선수(김선형, 최준용, 안영준)가 빠진 자리를 메우려고 한다”며 “기존과 다른 스피드와 슛 위주로 공격을 준비했다”고 빠른 공격을 강조했다.
LG 조성원 감독은 “(SK와 맞대결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득점이 나왔다”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리바운드나 수비 성공한 뒤) 첫 패스가 빨리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역시 빠른 흐름의 농구를 펼칠 의사를 내보였다.
빠른 공격에 초점을 맞춘 양팀이 만나자 많은 득점이 나오는 가운데 접전이었다. 전반까지 어느 팀도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SK가 경기 초반 3분 48초 동안 오재현과 최성원의 3점슛 등을 앞세워 12-7로 앞섰다. 그렇지만 1쿼터 중반 무득점에 묶이고 연속 13점을 내줘 12-20으로 역전 당했다. 김시래와 조성민을 막지 못한 게 역전 당한 이유였다.
SK는 김형빈과 최성원의 3점슛으로 추격하는 흐름 속에 22-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 중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2쿼터 막판 37-39로 뒤지던 SK는 양우섭과 변기훈,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45-39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윤원상에게 3점슛을 내주며 3쿼터를 시작한 SK는 워니의 3점슛과 점퍼, 양우섭의 점퍼로 연속 7득점하며 52-42,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섰다.
SK는 김시래에게 3점슛을 내줬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와 양우섭이 득점을 주도했다. LG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했다. 3쿼터 3분 25초를 남기고 워니가 앨리웁 덩크를 성공하며 기세를 확실히 탔다. SK는 64-48, 16점 차이로 달아났다.
3쿼터 막판 8점 차이까지 쫓긴 SK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LG의 상승세를 끊고 68-58, 10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는 빠른 농구보단 세트 오펜스 중심의 흐름이었다.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SK가 달아나면 LG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SK는 3분 35초를 남기고 최성원의 3점슛으로 76-65로 앞설 때 승리에 쉽게 다가서는 듯 했다. 그렇지만, 이 때부터 연속 7실점(윌리엄스 3점, 최승욱 속공과 점퍼)하며 76-72로 쫓겼다. 양우섭이 자유투를 성공했지만, 김시래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1분 10초를 남기고 78-75, 3점 차이에서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워니의 골밑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33.4초를 남기고 김시래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최성원의 3점슛이 빗나갔다. LG의 마지막 공격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시즌 6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양팀은 득점을 주고 받았다. 동점과 역전을 또 반복했다. LG가 최승욱의 3점슛으로 한 발 앞섰다.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30.2초를 남기고 88-87로 역전했다. 박정현의 골밑 슛이 실패로 돌아간 뒤 변기훈이 3점 차이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90-87로 3점 우위를 점했다.
LG가 2.4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박정현의 슛이 림을 벗어났다. SK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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