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워니 있는 SK, LG의 지속적인 추격 극복
손동환 2021. 1. 9. 19:01
SK가 힘겹게 LG를 잡았다.
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0-87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3승 16패로 중위권에 한 걸음 다가갔다.
SK는 3쿼터 후반에 LG와 간격을 벌렸다. 4쿼터 마지막까지 쫓겼고, 결국 연장전행 열차를 이용했다. 연장전에서도 위기를 겪었지만, 마지막 30초 동안 집중력을 보여줬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1Q : 창원 LG 24-22 서울 SK : 접전
[LG-SK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50%(6/12)-약 33.3%(3/9)
- 3점슛 성공률 ; 약 43%(3/7)-약 57%(4/7)
* 모두 LG가 앞
LG와 SK 모두 하위권으로 처져있다. 그러나 중위권 팀과 격차가 크지 않다. 한 번 기세를 타면, 언제든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팀 모두 빠르고 자신 있는 슈팅 시도로 상대를 흔들려고 했다.
그래서 두 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때리는 팀이 계속 때리지 못했고, 맞는 팀이 계속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LG와 SK의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2Q : 서울 SK 45-39 창원 LG : 폭풍 같았던 3분 5초
[SK-LG 2Q 마지막 3분 5초 간 스코어]
- 해당 시간 스코어 : 8-0 (SK 37-39 LG -> SK 45-39 LG)
* 2Q 종료 2분 40초 전 : 양우섭, 오른 코너 점퍼 (SK 39-39 LG)
* 2Q 종료 2분 7초 전 : 변기훈, 왼쪽 코너 3점슛 (SK 42-39 LG)
* 2Q 종료 47.1초 전 : LG 턴오버 -> 자밀 워니, 덩크 (SK 44-39 LG)
* 2Q 종료 23.7초 전 : 자밀 워니,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SK 45-39 LG)
대부분 구기 종목이 그렇지만, 농구 또한 순식간에 흐름이 바뀔 수 있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득점이 많이 나오는 종목이기에, 흐름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SK와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SK와 LG는 2쿼터 종료 3분 5초 전까지 2점 차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어느 팀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SK가 접전 양상을 없앴다.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슈팅 자신감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공격했기에, SK의 상승세는 고무적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 참가하자, 자밀 워니(199cm, C)도 득점 부담을 덜었다. 부담을 덜면서 더욱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 여러 긍정적 요소가 결합된 SK는 좋은 분위기 속에 2쿼터를 마쳤다.
3Q : 서울 SK 68-58 창원 LG : 다재다능한 워니
[자밀 워니 3Q 기록]
- 6분 55초, 9점(2점 : 3/4, 3점 : 1/1)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 팀 내 3Q 최다 리바운드
워니는 SK 주득점원이다. 그러나 김선형(187cm, G)-안영준(195cm, F)-최준용(200cm, F)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워니도 가라앉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빠졌기에, 워니가 해줘야 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경기 전 “워니가 공수 양면에서 해줘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슬럼프를 떨쳤으면 좋겠다”며 워니의 활약을 기대했다.
워니는 주득점원과 리바운더, 패서 등 컨트롤 타워로서 맹활약했다.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경기력도 살려줬다. 문경은 감독이 가장 원했던 요소였다.
그러면서 SK는 확 달아났다. 3쿼터 한때 16점 차로 앞섰다. 68-58로 마쳤지만, 이 역시 큰 의미였다. 두 자리 점수 차였기 때문이다.
4Q : 서울 SK 78-78 창원 LG : 승부에 '절대'는 없다
[SK-LG 4Q 주요 장면]
- 4쿼터 종료 1분 16초 전 : SK 양우섭,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SK 78-72 LG)
* LG : SK 자유투 성공 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쿼터 종료 1분 10초 전 : LG 김시래, 왼쪽 45도 3점슛 (LG 75-78 SK)
* SK : LG 3점 성공 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쿼터 종료 32초 전 : LG 김시래, 스텝 백 3점슛 (LG 78-78 SK)
LG가 매섭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72-76까지 따라왔다. 승부를 함부로 예상할 수 없는 상황.
그래도 유리한 건 SK였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LG는 2번 이상 공격권을 얻어야 역전을 노릴 수 있었기 때문.
4쿼터 종료 1분 16초 양우섭의 자유투로 결정타를 날리는 듯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SK는 78-72로 앞섰다.
하지만 LG가 이를 가만 두지 않았다. 김시래(178cm, G)가 마지막 타임 이후 3점슛을 연달아 성공했기 때문. 4쿼터 32초 전 스텝 백 3점슛으로 78-78,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LG와 SK 모두 연장으로 향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0-87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3승 16패로 중위권에 한 걸음 다가갔다.
SK는 3쿼터 후반에 LG와 간격을 벌렸다. 4쿼터 마지막까지 쫓겼고, 결국 연장전행 열차를 이용했다. 연장전에서도 위기를 겪었지만, 마지막 30초 동안 집중력을 보여줬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1Q : 창원 LG 24-22 서울 SK : 접전
[LG-SK 1Q 야투 성공률 비교]
- 2점슛 성공률 : 50%(6/12)-약 33.3%(3/9)
- 3점슛 성공률 ; 약 43%(3/7)-약 57%(4/7)
* 모두 LG가 앞
LG와 SK 모두 하위권으로 처져있다. 그러나 중위권 팀과 격차가 크지 않다. 한 번 기세를 타면, 언제든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팀 모두 빠르고 자신 있는 슈팅 시도로 상대를 흔들려고 했다.
그래서 두 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때리는 팀이 계속 때리지 못했고, 맞는 팀이 계속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LG와 SK의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2Q : 서울 SK 45-39 창원 LG : 폭풍 같았던 3분 5초
[SK-LG 2Q 마지막 3분 5초 간 스코어]
- 해당 시간 스코어 : 8-0 (SK 37-39 LG -> SK 45-39 LG)
* 2Q 종료 2분 40초 전 : 양우섭, 오른 코너 점퍼 (SK 39-39 LG)
* 2Q 종료 2분 7초 전 : 변기훈, 왼쪽 코너 3점슛 (SK 42-39 LG)
* 2Q 종료 47.1초 전 : LG 턴오버 -> 자밀 워니, 덩크 (SK 44-39 LG)
* 2Q 종료 23.7초 전 : 자밀 워니,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SK 45-39 LG)
대부분 구기 종목이 그렇지만, 농구 또한 순식간에 흐름이 바뀔 수 있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득점이 많이 나오는 종목이기에, 흐름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SK와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SK와 LG는 2쿼터 종료 3분 5초 전까지 2점 차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어느 팀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SK가 접전 양상을 없앴다.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과 슈팅 자신감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공격했기에, SK의 상승세는 고무적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에 참가하자, 자밀 워니(199cm, C)도 득점 부담을 덜었다. 부담을 덜면서 더욱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 여러 긍정적 요소가 결합된 SK는 좋은 분위기 속에 2쿼터를 마쳤다.
3Q : 서울 SK 68-58 창원 LG : 다재다능한 워니
[자밀 워니 3Q 기록]
- 6분 55초, 9점(2점 : 3/4, 3점 : 1/1)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 팀 내 3Q 최다 리바운드
워니는 SK 주득점원이다. 그러나 김선형(187cm, G)-안영준(195cm, F)-최준용(200cm, F)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워니도 가라앉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빠졌기에, 워니가 해줘야 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경기 전 “워니가 공수 양면에서 해줘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슬럼프를 떨쳤으면 좋겠다”며 워니의 활약을 기대했다.
워니는 주득점원과 리바운더, 패서 등 컨트롤 타워로서 맹활약했다.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경기력도 살려줬다. 문경은 감독이 가장 원했던 요소였다.
그러면서 SK는 확 달아났다. 3쿼터 한때 16점 차로 앞섰다. 68-58로 마쳤지만, 이 역시 큰 의미였다. 두 자리 점수 차였기 때문이다.
4Q : 서울 SK 78-78 창원 LG : 승부에 '절대'는 없다
[SK-LG 4Q 주요 장면]
- 4쿼터 종료 1분 16초 전 : SK 양우섭,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SK 78-72 LG)
* LG : SK 자유투 성공 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쿼터 종료 1분 10초 전 : LG 김시래, 왼쪽 45도 3점슛 (LG 75-78 SK)
* SK : LG 3점 성공 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 4쿼터 종료 32초 전 : LG 김시래, 스텝 백 3점슛 (LG 78-78 SK)
LG가 매섭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72-76까지 따라왔다. 승부를 함부로 예상할 수 없는 상황.
그래도 유리한 건 SK였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LG는 2번 이상 공격권을 얻어야 역전을 노릴 수 있었기 때문.
4쿼터 종료 1분 16초 양우섭의 자유투로 결정타를 날리는 듯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고, SK는 78-72로 앞섰다.
하지만 LG가 이를 가만 두지 않았다. 김시래(178cm, G)가 마지막 타임 이후 3점슛을 연달아 성공했기 때문. 4쿼터 32초 전 스텝 백 3점슛으로 78-78,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LG와 SK 모두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 서울 SK 90-87 창원 LG : 최후의 5분
[SK-LG 연장전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2분 3초 전 : SK 자밀 워니, 돌파 후 파울 자유투 전부 실패
* LG 리온 윌리엄스 : 5반칙
-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 LG 박정현, 골밑 득점 (LG 84-82 SK)
- 경기 종료 1분 25초 전 : SK 김형빈, 골밑 득점 (SK 84-84 LG)
-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 LG 최승욱, 오른 코너 3점 (LG 87-84 SK)
- 경기 종료 59.4초 전 : SK 자밀 워니, 돌파 골밑 득점 (SK 86-87 LG)
- 경기 종료 30.2초 전 : SK 자밀 워니, 속공 득점 (SK 88-87 LG)
* LG 김시래, 근육 경련
- 경기 종료 5.7초 전 : SK 변기훈, 스틸 후 속공 득점 (SK 90-87 LG)
- 경기 종료 1.3초 전 : LG, 마지막 타임 아웃
- 경기 종료 1.3초 전~종료 : LG, 마지막 공격 실패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좀처럼 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살얼음판을 걸었다. 변수는 있었지만, 접전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변수를 잘 활용한 팀이 유리했다. SK가 그랬다. 리온 윌리엄스의 5반칙 퇴장과 김시래의 근육 경련으로 인한 이탈을 잘 이용했다. 덕분에, 마지막 고비를 잘 이겨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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