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잠수함 개발" 선언..ICBM은 성능 강화·전술핵 개발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8차 당 대회에서 핵잠수함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명중률을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거리인 1만5천km까지 늘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전술핵 개발 등 여러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북한의 국방력 강화 의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개발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 장거리 타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하기 위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중발사핵전략무기는 핵잠수함에 핵탄두를 탑재한 SLBM을 장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고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혀 조만간 건조단계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조선중앙TV / 8차 당대회 보도 : 해군의 현존수중작전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단계에 있으며]
또, 사거리 만5천km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명중률을 높이라고 덧붙인 뒤, 다탄두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한 사업도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방어가 힘든 극초음속 무기와 단거리 공격용 전술핵, 무인공격기와 함께 군사정찰위성 개발 등도 과업으로 제시됐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핵잠수함을 언급하긴 했지만 장기 과제로 봐야될 것 같구요, 다만 ICBM 성능개량이나 극초음속 무기와 전술핵, 군사정찰 위성 등은 조만간 개발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 핵무기 소형화와 다종화를 강조한 뒤 두 번의 핵실험을 실시하고 중장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쏘아 올린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국방과업을 제시하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군사적 불안정성은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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