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폭력 잘못, 트럼프 탄핵엔 반대"..공화당 지지층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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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지지자들을 선동해 사상 초유의 의회 내 폭력사태를 초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탄핵돼야 한다고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의회에서의 폭력사태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10명 중 불과 2명 만이 탄핵에 동의했을 뿐 80%에 가까운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이달 20일까지 백악관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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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수정헌법 발동", 14%는 "의회 탄핵표결" 원해
공화당 지지층 70% "폭력사태 잘못"에도 20%만 "탄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강성 지지자들을 선동해 사상 초유의 의회 내 폭력사태를 초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탄핵돼야 한다고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글로벌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중 절반이 넘는 57%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 탄핵 조치에 동의했다.
세부적으로는 30%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정지시키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요구한 반면 14%는 의회가 단순표결을 통해 탄핵을 결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13%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진해서 즉각 사퇴하라고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동의한 응답자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자들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10명 중 9명이 트럼프 탄핵을 지지했다.
반면 지난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의회에서의 폭력사태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10명 중 불과 2명 만이 탄핵에 동의했을 뿐 80%에 가까운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이달 20일까지 백악관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의회 폭력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7~8일 양일 간 진행됐다.
이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된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탄핵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민주당은 일단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주되 진척이 없으면 다음주 중반께 탄핵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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