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41% 뛴 세종, 역대급 상승세 올해도 이어지나

방윤영 기자 2021. 1. 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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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인 41%를 기록했다.

━분양 물량 줄고 실수요자 몰려 가격 ↑평균·중위가격도 ↑━9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14일까지 세종시 아파트값이 41.7% 올랐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고, 세종시를 에워싸고 있는 청주·천안·공주 등에서 수요층이 넘어오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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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인 41%를 기록했다. 실수요자가 몰린 데다 분양 물량도 3000세대에 불과해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분양 물량이 약 7000세대 풀리지만 앞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분양 물량 줄고 실수요자 몰려 가격 ↑…평균·중위가격도 ↑
9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14일까지 세종시 아파트값이 41.7% 올랐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이 40% 넘게 상승한 건 2003년 11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경기의 아파트값이 27.4% 상승했던 2006년이 과거 최고 기록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세종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3억7303만원에서 같은 해 12월 5억3827만원으로, 1년 사이 1억6000만원 이상 올랐다. 중위가격(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 값)은 같은 기간 3억8000만원에서 5억7750만원으로 앞 자리가 두 단계 뛰었다.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한 건 수요와 공급 모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거의 없었고, 세종시를 에워싸고 있는 청주·천안·공주 등에서 수요층이 넘어오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대 수는 임대아파트까지 모두 포함해 3185가구에 그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간 매년 4500~6000가구씩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1000가구 이상 줄었다.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도 1년 사이 55%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률이 치솟았다는 건 그만큼 세종시에 실수요자가 몰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종시전경 / 사진제공=뉴시스

세종시 분양 물량 하락세…"올해 신고가 경신 가능성"
올해도 세종시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으로 세종시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6생활권까지 있는데, 4생활권까지는 분양이 마무리됐고 5생활권은 스마트시티 조성 지역이라 아파트가 들어설 물량은 없을 것"이라며 "결국 남은 건 6생활권으로 빠르면 내년에 세종시 분양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올해 세종시 주택분양 물량은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7861가구로 계획돼 있다. 세종시 분양 물량은 2012년 1만9946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까지 1만대 가구를 유지하다 2017년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김학렬 소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상승률 40%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지금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현재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대로 시세 3000만원대보다 지나치게 낮아 가격 상승을 부추긴 측면도 있어 정부의 분양 정책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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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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