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에 "적대정책 철회"..南에 "합의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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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적대정책 철회를 다시 요구하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적대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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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적대정책 철회를 다시 요구하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적대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대외정치활동을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측에 대해서는 무력 증강에 불만을 표시하며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며 "파국에 처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한 당국이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해야 한다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몰아붙이려 할 때에 어쩔 수 없이 달리 상대해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남측 태도 여하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의 여지를 열어두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8차 당 대회 보고에서 대내적으로는 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자력갱생을 중심으로 한 새 5개년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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