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인 훈훈 선행' 손아섭, 부상 등산객에 도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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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추운 날씨를 녹이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의 선행이 알려졌다.
9일 손아섭은 부산 동래구 쇠미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에 부상을 입은 여성 등산객을 발견하고 직접 부축해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손아섭은 이날 취미 삼아 야구장 근처 산을 찾았다가 부상당한 등산객의 요청에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부산이 최저 영하 10도에 이를 만큼 추운 날씨였지만 손아섭은 등산로에서 부상자가 발생하자 기꺼이 도움 요청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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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를 녹이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의 선행이 알려졌다.
9일 손아섭은 부산 동래구 쇠미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에 부상을 입은 여성 등산객을 발견하고 직접 부축해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손아섭은 이날 취미 삼아 야구장 근처 산을 찾았다가 부상당한 등산객의 요청에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미담은 손아섭과 함께 산행에 나섰던 이대승 롯데 트레이너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은 부산이 최저 영하 10도에 이를 만큼 추운 날씨였지만 손아섭은 등산로에서 부상자가 발생하자 기꺼이 도움 요청을 받아들였다. 손아섭은 구급대원에게 부상당한 여성을 인계한 뒤에도 치료받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도리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 트레이너는 SNS에서 "오늘 형이 좀 멋있어보인다"며 손아섭의 선행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아섭은 취재 요청에 "너무 당연한 일로 인터뷰하기 부끄럽다.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나서서 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살겠다"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했다.
최근 손아섭의 미담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손아섭은 지난해 9월 한 방송에서 한 소녀가 '세상을 떠난 오빠가 손아섭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히자 직접 그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손아섭은 소녀 오빠의 납골당에 찾아가 사인이 담긴 야구공을 선물하고 그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훈훈한 추억을 남겼다.
손아섭은 스스로가 힘든 무명 생활을 겪고 일어나 스타가 됐기에 아직 꽃피우지 못한 후배들에게 자신의 야구 장비를 자주 선물하며 응원해주는 선배로 유명하다. 야구장 안팎에서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2018년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도 겨울 한파를 덥히는 선행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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