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동네축구' 마린FC 존중 "좋은 라인업으로 그들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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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아마추어 클럽을 상대로도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8부리그 마린FC와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상대인 마린은 1894년 창단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주로 하위리그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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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아마추어 클럽을 상대로도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토트넘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의 마린 트레블 아레나에서 8부리그 마린FC와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상대인 마린은 1894년 창단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주로 하위리그에서 뛰었다. 홈 구장은 정말 아담하다. 평소에는 많은 관중을 수용하지 못하는 연습구장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토트넘이 방문하자 6천장 넘는 티켓이 매진되면서 동네잔치의 열기를 보여준다.
홈에서 토트넘을 맞이하는 마린은 최대한 물러서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지만 전력차를 인정한다. 닐 영 마린 감독은 "토트넘 분석을 많이 했다. 최대한 준비를 해도 토트넘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정말 보고 싶지만 이곳에 놀러와서 우리의 환대를 즐겼으면 한다"라고 웃었다.
모리뉴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마린을 존중하는 방법은 승리 외엔 없다. 상대를 존중하는 최고의 자세는 우리도 좋은 팀, 책임있는 모습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쳐 이기는 것이다. 그것이 FA컵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을 비롯한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지는 않는다. 모리뉴 감독은 10대 선수들을 교체명단에 올릴 예정이라고 평소보다는 힘을 뺄 계획을 전했다. 그래도 상대가 약체라고 마냥 유스 선수를 기용하거나 경기를 가볍게 대하는 태도 만큼은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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