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사우나서 동성 성추행 피해 "왜 그랬냐니까 '만지고 싶어서'라고"(시덕튜브)

박은해 2021. 1.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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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시덕이 동성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영상에서 김시덕은 "울산에서 서울로 개그맨 시험을 보러 올라왔다.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으니 처음에는 PC방에서 잠을 잤는데 한 달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PC방에서 좀 버티다 대합실에서 좀 졸다가, 화장실 좌변기에서 노숙도 했다. 아침이 되면 가서 KBS 내 헬스장에서 씻고 희극인실 가서 PD님들 만나고 그랬다. 좀 피곤하길래 영등포 사우나에 갔는데 입구에 '동성애자 출입 금지'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울산에는 그런 게 없어서 뭔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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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개그맨 김시덕이 동성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김시덕 시덕튜브' 유튜브 채널 '싯다운 코미디' 코너에는 '성추행당한 개그맨 A'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시덕은 "울산에서 서울로 개그맨 시험을 보러 올라왔다.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으니 처음에는 PC방에서 잠을 잤는데 한 달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PC방에서 좀 버티다 대합실에서 좀 졸다가, 화장실 좌변기에서 노숙도 했다. 아침이 되면 가서 KBS 내 헬스장에서 씻고 희극인실 가서 PD님들 만나고 그랬다. 좀 피곤하길래 영등포 사우나에 갔는데 입구에 '동성애자 출입 금지'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울산에는 그런 게 없어서 뭔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시덕은 "씻고 가운 입고 수면실에서 자는데 뭔가 이상했다. 누가 내 옆에 달라붙어 있는 상황에서 내 소중이를 만진 거였다. 내가 저항하자 도망친 범인이 수면실 구석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며 "'너 미친 거 아니야? 일어나. 내 거 왜 만졌어? 너 뭐 하는 놈이야?'라고 했더니 '죄송합니다'라고만 하더라. 나이가 나보다 한참 많았다. 도대체 왜 그랬냐니까 만지고 싶어서 그랬다더라. 기가 찼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시덕은 사우나를 나와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마지막으로 김시덕은 "동성애자를 혐오하지는 않는다. 나를 좋아하는 놈만 혐오한다. 자기들끼리 그러는 건 상관없다. 그런데 난 이성애자니까 동성애를 강요하면"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시덕 시덕튜브' 유튜브 채널)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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