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간부, 백령도 인근 해상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
[앵커]
어젯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함정 근무 중이던 해군 간부 1명이 어젯밤 실종됐다가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경 민간 합동으로 밤새 수색을 벌인 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해군 함정 간부가 실종됐습니다.
고속함에 탑승해 야간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 해군 간부는 어젯밤 9시 35분쯤 고속함 CCTV에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한 시간 가량 지나 고속함이 백령도에 입항한 뒤에야 실종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함정에는 약 4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해경함정, 관공선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탐색과 구조 활동을 벌인 끝에, 실종 12시간 만에 백령도 동남방 해역에서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실종됐던 해군 간부가 오늘 오전 10시 쯤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 평택항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해당 간부가 실종됐을 당시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볼 대 실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실종자 시신 이송을 마친 뒤 해군 차원에서 조사와 사후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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