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날, 음주뺑소니에 사랑하는 동생이 떠났다"..눈물의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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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가운데 피해자의 가족이 "제발 제 동생의 억울함을 엄벌로 위로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 올라온 '1월1일 음주뺑소니 도주차량에 사랑하는 동생이 사망했습니다. 음주운전자의 강력한 처벌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3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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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20대 여성이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가운데 피해자의 가족이 "제발 제 동생의 억울함을 엄벌로 위로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 올라온 '1월1일 음주뺑소니 도주차량에 사랑하는 동생이 사망했습니다. 음주운전자의 강력한 처벌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3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1월 1일 새해 첫날 사랑하는 제 동생이 떠났다"며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는 날 제 동생은 가족들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꿈 많고 하고 싶은 일 많은 27살 청춘이 음주운전 때문에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떠났다"며 "윤창호법이 생겼는데도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짧으면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하지만 무기징역까지 확정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술 마시면 운전대를 잡을 생각조차도 들지않게 더 강력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 동생은 그날 그 순간으로 끝이 나버렸는데 가해자는 왜 아직 병원에서 편히 누워 지내는 건지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며 "하루빨리 구속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언제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어야 하냐"며 "언제까지 음주운전 사고 기사를 보며 언제까지 말도 안 되는 판결로 분노해야 하냐"며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5분쯤 광산구 수완동에서 술에 취한 A씨(28)가 자신의 SUV를 몰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정차 중인 택시를 1차로 들이받은 후 그대로 도주했다. 이어 수완동에서 장덕동 방향으로 1km 가량 질주하던 A씨는 장덕동 골옷교 인근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차를 정면 충돌했다.
A씨는 2차 사고 당시 승용차 2대를 충격했고 앞 차 운전자 B씨(27·여)가 크게 다쳤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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