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부탁해] "날씨 추울 때 운동하면 몸 속 지방 더 빨리 태운다"

윤태희 2021. 1.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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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울 때 운동하면 몸 속 지방을 더 빨리 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로렌시안대 연구팀은 짧은 회복 시간을 사이에 두고 강도 높은 운동을 반복하는 고강도 간격 운동(HIIT)을 통해 지방을 연소할 때 주위 기온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간접열량 측정법을 사용해 피실험자가 소비한 열량을 측정하고, 혈액 표본을 채취해 혈당 수치와 대사 물질의 변화 등을 확인해 지방 연소율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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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123rf

날씨가 추울 때 운동하면 몸 속 지방을 더 빨리 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로렌시안대 연구팀은 짧은 회복 시간을 사이에 두고 강도 높은 운동을 반복하는 고강도 간격 운동(HIIT)을 통해 지방을 연소할 때 주위 기온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상태지만 과체중인 성인 참가자 11명을 모집하고, 이들 참가자에게 기온 21℃ 정도의 상온 환경과 기온 0℃의 추운 환경 모두에서 HIIT를 하도록 요청했다.

피실험자가 진행한 HIIT는 자전거 운동인데 1분 동안 90%의 강도로 자전거 패달을 밟는 고강도 운동을 10세트하고, 각 세트 사이에 1분 30초 동안 30%의 강도로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뒀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가 끝난 뒤에는 천천히 자전거 패달을 밟거나 걷는 정리 운동을 했다.

이후 연구팀은 간접열량 측정법을 사용해 피실험자가 소비한 열량을 측정하고, 혈액 표본을 채취해 혈당 수치와 대사 물질의 변화 등을 확인해 지방 연소율을 평가했다. 피실험자들은 또 그다음 날 아침 지방 함량이 높은 식사를 하고 그후 다시 지방 연소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0℃의 추운 환경에서 HIIT를 수행했을 때 지방 연소율은 약 21℃의 상온 환경에서 같은 운동을 했을 때보다 3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운 환경에서의 지방 연소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지방 함량이 놓은 식사를 한 뒤 측정한 지방 연소율은 기온 변화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혈당 수치에 대해서는 상온 환경에서 운동했던 그룹이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도 HIIT가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주변 기온이 HIIT로 인한 지방 연소율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된 사례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HIIT 중의 급성 대사와 다음날 식후 대사에 관한 추운 기온의 영향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이 연구는 참가자 수가 매우 적은 데다가 HIIT의 세트 수도 적어 이번 결과로 포괄적인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회(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학술지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근호(12월 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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