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 덕에 가능해진 경남의 빠른 걸음

김태석 2021. 1. 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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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을 향한 K리그 각 팀들의 전지훈련이 본격화됐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다.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지 못한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긴 해도, 이번 시즌 설 감독과 함께 할 28명의 선수들이 빠르게 호흡을 맞추어나가며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설 감독은 일찍 2021시즌을 준비한 덕에 남들보다 빨리 전술적 색채를 입힐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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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 덕에 가능해진 경남의 빠른 걸음



(베스트 일레븐=통영)

2021시즌을 향한 K리그 각 팀들의 전지훈련이 본격화됐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한창 이적 시장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고, 다른 팀에서 오는 선수들도 상당히 많다. 때문에 1월에 진행하는 전지훈련에선 전술 등 디테일을 다지기가 힘들다. 대개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의 분위기는 다르다. 경남은 일찌감치 훈련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설 감독은 지난해 12월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한정된 여건에서 최적의 스쿼드를 갖추려면, 영입 실패 리스크를 다소 떠안더라도 일찍 영입 작업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남은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이정협 등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키운 상태다. 영입 작업이 마무리되지 못한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긴 해도, 이번 시즌 설 감독과 함께 할 28명의 선수들이 빠르게 호흡을 맞추어나가며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전술 훈련을 익히는 시점도 다른 팀에 비해 꽤 빠른 듯하다. 설 감독은 9일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전술 훈련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이 아직 완전체라고는 볼 수 없지만, 90% 정도는 구성된 터라 충분히 전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9일 훈련에서 경남 선수들은 가벼운 패스 훈련 이후 4개 그룹으로 나눠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압박하는 훈련을 강도 높게 소화했다. 이제 4일 차 훈련인 터라 강도가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는 후문이지만, 훈련의 내용과 집중도는 꽤나 깊어 보였다.

여러 사정 때문에 다른 팀들이 아직은 전술 훈련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경남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고 하니, 설 감독은 “빠르긴 한데 당연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설 감독은 “동계 훈련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주전들이 다 들어와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게 맞다. 당연한 것들을 수행하려다 보니 일찍 착수하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진행이 잘 된 듯하며, 거기에 차이를 낼 수 있다면 빨리 진행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일찍 2021시즌을 준비한 덕에 남들보다 빨리 전술적 색채를 입힐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다가오는 시즌에야말로 진정한 설기현식 축구를 보이겠다고 선언한 만큼, 철저한 준비 덕에 가능해진 이런 빠른 걸음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설 감독의 견해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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