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SK '골든글러버'는 최정뿐..올해 누가 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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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올해에는 복수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할 수 있을까.
2021년에는 SK 선수단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2011년 이후 최근 10년을 되돌아보면 SK에서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은 최정뿐이다.
최정은 올해에도 3루수 부문에서 경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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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올해에는 복수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할 수 있을까.
SK는 지난해 자존심에 금이 갔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9년 정규시즌 2위의 자랑은 바로 접어야 했다. 2020년, 연패만 반복하다가 정규 시즌을 9위로 마쳤다. SK 아래로는 한화 이글스뿐이었다.
투수, 타자 모두 상대 팀에 부담을 주지 못했다. 전반적인 수비력도 마찬가지다. 2020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특출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 마운드에서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다승 부문에서 신인 소형준(KT 위즈)과 함께 ‘토종 공동 1위’로 체면을 살렸고, 타선에서는 최정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홈런 30개 이상씩 때려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그들이 팀을 살리지는 못했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압도적이지 못하니 그들에게 주는 투표는 없었다. 그나마 최정이 3루수 부문에서 29표를 받아 존재감을 보인 정도뿐이다. 전 포지션을 살펴보면 표를 얻은 선수는 1루수 부문에서 로맥이 3표, 외야수 부문에서 최지훈이 받은 1표가 전부였다.
2021년에는 SK 선수단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시즌 내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각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1년 이후 최근 10년을 되돌아보면 SK에서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은 최정뿐이다.
최정은 2011년, 2012년, 2013년, 2016년, 2017년, 2019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최정이 SK의 유일한 자존심이었다.
2018년의 경우 SK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한 명도 골든글러버를 배출하지 못했다. 인기를 논하기 전에, SK는 올해에는 부상 없이 뛰면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일단 1루수에서는 로맥이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줄이고 후반기처럼만 해준다면 골든글러브 수상 자격은 충분히 갖출 수 있다. 로맥은 KBO 리그에서 4시즌을 보내는 동안 2019년(29개)를 제외하고 3시즌 모두 홈런 30개 이상 생산했다. 3할에 가까운 타율도 가능한 타자로 강력한 홈런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최정은 올해에도 3루수 부문에서 경쟁할 것이다. 황재균(KT), 허경민(두산)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최정도 가능성은 있다. 다음으로 기대해볼 선수가 최주환이다. 최주환은 2020년 두산 소속으로 2루수 부문에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거둔 NC 다이노스의 박민우(299표) 다음으로 많은 32표를 얻었다. 박민우와 차이는 있지만, 올해에는 다른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
최주환이 잠실이 아닌 인천 문학구장에서 뛰기 때문이다. SK가 FA 최주환을 영입하면서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가 공격력 상승이다. 잠실보다 홈런 생산이 유리한 인천이라면 홈런, 타점 등 공격 생산 지표에서 최주환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시즌 기준이라면 SK가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한 명을 얻은 셈이다.
또 3할에 가까운 타율 관리와 41홈런에 115타점을 생산한 경험이 있는 한동민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면 외야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다.
올해 SK에는 팀 성적 외에도 볼거리가 적지 않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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