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25득점' 대한항공, 삼성화재 제물로 3연패 탈출..단독선두 복귀

최근 3연패를 끊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3연패를 끊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5-22 22-25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14승 7패 승점 41을 기록, KB손해보험(13승 8패 승점 39)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다시 올랐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던 삼성화재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채 6위에 계속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압도적인 블로킹과 강력한 서브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이날 블로킹에서 14-4, 서브득점에서 6-3으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월등히 앞섰다. 공격성공률도 58.43%로 50.52%에 그친 삼성화재보다 우위였다.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선 가운데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임동혁은 이날 서브득점 3개 포함, 25득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임동혁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61.76%에 이르렀다.

정지석과 조재영도 각각 17점, 11점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조재영은 블로킹을 6개나 잡는 괴력을 뽐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2점에 서브득점 3개, 신장호와 정성규가 나란히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3세트 공격 성공률 87.5%를 기록하며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작은 위안이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