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법무장관 '인사청문' 정국..여야 격돌 예고
[앵커]
12월 임시국회를 끝낸 국회는 본격적으로 공수처장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속전속결'로 검증을 마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현미경 검증'을 벼르는 국민의힘은 청문회 일정을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1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22일로 요구했습니다.
1월 안으로 공수처를 출범시킨다는 목표를 고려한 일정입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후보자>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그러나 국민의힘은 한 주 안에 '중량급' 청문회를 둘 다 하기는 어렵다며, 졸속 검증을 막으려면 박 후보자 청문회를 1월 마지막 주에 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 후보자에겐 위장전입 의혹과 4년 전 바이오 주식 취득 경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전근·유학으로 인한 주소 이전이라며 위장전입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취득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박 후보자가 측근의 금품수수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영동의 선산을 국회의원 당선 뒤 8년간 재산 신고에서 빠뜨렸고, 다주택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부인 소유 대구 주택과 상가를 친인척에 헐값 매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 누락은)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라며 야당 공세에 방어 전략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 합의로 20일로 결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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