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시동' DB, 삼성 꺾고 새해 첫 승 신고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DB가 마침내 새해 첫 승을 따내며 탈꼴찌를 향한 반격을 개시했다.
원주 DB는 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얀테 메이튼(19득점 5리바운드 2블록)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저스틴 녹스(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종규(1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하며 두경민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최하위 DB는 2연패에서 탈출, 9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반면, 7위 삼성은 2연패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또한 8위 서울 SK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DB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김준일에게 10실점했지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 녹스가 11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끈 DB는 삼성의 3점슛도 원천봉쇄, 24-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DB는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메이튼이 골밑을 장악한 DB는 이준희의 지원사격을 더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삼성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하는 등 공수에 걸쳐 우위를 점한 DB는 46-34로 2쿼터를 마쳤다.
DB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두경민이 불의의 허리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DB는 아이제아 힉스를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리바운드 싸움마저 6-9 열세를 보인 DB는 60-53으로 쫓기며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DB였다. 김종규가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침묵에서 벗어난 DB는 허웅의 3점슛을 더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3분여전에는 김종규의 패스를 받은 녹스가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 다시 10점차로 달아났다. DB는 이후 삼성의 추격을 저지, 마침내 2021년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오는 10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2번째 2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11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얀테 메이튼.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