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기울여도 '그대로'..커피까지 얼린 최강 한파

박희원 2021. 1. 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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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발 최강한파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한강이 공식 결빙됐습니다.

매서운 북극한파는 내일도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원 캐스터!

한강이 꽁꽁 얼었군요?

[캐스터]

맞습니다. 도심 전체가 마치 거대한 냉동고로 변한 것 같습니다.

제 뒤로 보시듯 한강이 전체가 얼어붙으면서 한강의 흐름을 멈췄고요.

또 제가 나와 있는 이런 강의 가장자리 역시도 얼음 조각들이 가득한 그런 모습입니다.

제가 방송을 위해서 약 2시간 정도 전에 이렇게 커피를 야외에 뒀습니다.

그런데 이 커피가 2시간 만에 이렇게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렇게 기울여 봐도 떨어지지가 않죠.

정말 최강 한파의 위력을 캔커피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최강한파가 한강 물도 얼렸고요.

커피도 얼렸고 이 주변의 모든 것을 다 얼려버렸습니다.

낮 동안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졌기 때문에 오늘도 추웠습니다.

이번 올겨울 결빙은 평년보다 4일 빨랐고요.

2018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공식적으로 결빙된 겁니다.

매서운 북극한파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내일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21도, 파주 영하 19도, 서울 영하 15도, 대전 영하 14도,대구 영하 1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영하 2도,대전 영하 1도, 광주 1도, 대구 2도로오늘보다 한층 높아지겠습니다.

한파 속에 현재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에는 20cm 이상, 제주도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오겠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도1에서 5cm의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에 다시 1cm 안팎의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력한 최강 한파, 다음 주부터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서울의 한낮기온 영상권 회복하고요.

이후 당분간 추위가 심하지는 않겠습니다.

극심한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도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빙판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끄럼 사고에도 안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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