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글, 우파 앱 '팔러' 퇴출.."의회 난입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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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이달 미 의회 난입 사태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앱 시장에서 잠정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팔러에 "24시간 내 현재 또는 미래의 정부 시설에 대한 공격이나 사람에 대한 피해를 언급하는 모든 콘텐츠는 물론 앱에 게시 중인 모든 불쾌한 콘텐츠를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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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이달 미 의회 난입 사태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앱 시장에서 잠정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앱 배포를 재개하려면 앱 스스로 부적절한 콘텐츠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애플 역시 제재를 예고했다.
CNN에 따르면 구글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자사 모바일 앱 상점인 플레이스토어 내 ‘팔러(Parler)’ 배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팔러는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매체에서 우파 콘텐츠가 점차 제한되자 우파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체재로 인기 있는 앱이다.
구글은 "지속적인 공공 안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폭력을 선동하는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팔러 앱의 배포를 잠정 금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팔러 앱이 다시 배포되려면 악성 콘텐츠에 대해 강력한 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언론들은 해당 앱이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 모의에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애플 역시 팔러에 공문을 보내 유해 콘텐츠 제거를 요구했다. 이날 애플의 앱 상점인 앱스토어의 리뷰팀은 팔러에 공문을 보내 시위대가 미 의회 건물을 습격하자 팔러 앱의 사용자들이 무기를 들고 워싱턴 DC로 향했다는 사례를 인용했다.
애플은 "타인의 안녕을 위협하거나 폭력이나 다른 무법 행위를 선동하기 위한 콘텐츠는 앱스토어에서 결코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팔러에 "24시간 내 현재 또는 미래의 정부 시설에 대한 공격이나 사람에 대한 피해를 언급하는 모든 콘텐츠는 물론 앱에 게시 중인 모든 불쾌한 콘텐츠를 제거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앱에서 "앞으로 잘못된 게시물들을 바로잡고 악성적인 내용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한" 서면 계획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애플은 팔러가 24시간 안에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앱을 퇴출시키겠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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