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25점'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3연패 탈출+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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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25-22 23-25 25-19)로 이겼다.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24-13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대한항공은 초반에 치고 나갔으나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을 살려 15-15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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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25-22 23-25 25-19)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대한항공은 시즌 14승7패(승점 41)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승점 39)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삼성화재는 4승17패(승점 18)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5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석이 17점, 조재영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2점, 정성규와 신장호가 나란히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주도권은 대한항공이 잡았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에서만 블로킹 5차례 성공시키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반대로 삼성화재는 범실 6개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5-5로 맞선 상황에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 정지석의 퀵오픈 등을 묶어 15-9로 앞서갔고, 조재영의 연속 블로킹과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돌파했다.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24-13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양상은 180도 달랐다. 양 팀 모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초반에 치고 나갔으나 삼성화재가 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을 살려 15-15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의 뒷심이 매서웠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에 이어 정지석의 퀵오픈, 임동혁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22-17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김인혁의 강서브를 살려 22-24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극적으로 3세트를 따냈다. 20-20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동영의 강서브가 대한항공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후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23-21로 앞섰고, 신장호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곽승석의 오픈이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세트스코어 1-2로 추격했다.
일격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을 강하게 압박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2-6까지 격차를 벌렸고 한선수의 블로킹과 오픈 등을 묶어 18-1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상대 서브 범실과 신장호의 백어택으로 14-19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대한항공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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