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어 트위터도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탄핵론도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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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8일(현지 시각) 8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트위터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과 이를 둘러싼 맥락, 트윗이 트위터 안팎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폭력 추가 선동 위험 때문에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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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두번째 '트럼프 탄핵안' 11일 상정 추진
(시사저널=이선영 객원기자)
트위터가 8일(현지 시각) 8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할 창구를 모두 잃게 됐다.
트위터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최근 트윗과 이를 둘러싼 맥락, 트윗이 트위터 안팎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폭력 추가 선동 위험 때문에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보면 '계정 정지'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필 사진과 그동안 올렸던 트윗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AP통신은 트위터의 영구 정지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10년 이상 미국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데 사용했던 강력한 도구를 빼앗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정책 변경을 알리고, 적을 모욕하고, 동맹과 자신을 칭찬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고, 폭력을 선동해왔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대선 결과를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려고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승리를 빼앗긴 애국자"라고 두둔했다가 트위터 계정을 12시간 정지당했다.
페이스북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최소 2주간이지만 무기한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이 기간에 대통령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쓰도록 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부과한 정지를 무기한 늘린다"면서 "평화적 정권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최소 2주간"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까지다.
선거 결과 승복에도 '트럼프 해임' 대두
'트럼프 해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폭거'를 선동했다는 이유 등으로 궁지에 몰리자 '순조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하며 승복 선언했지만, 퇴진 여론은 확산되고 있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을 이르면 오는 11일(현지 시각) 상정한 후, 13일쯤 표결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때 일어난 의사당 난입 사태를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도 탄핵에 동참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탄핵 소추가 이뤄지면 지난 2019년 말에 이어 두 번째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탄핵 사태에 대해 역사상 어느 대통령도 두 번 탄핵된 적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탄핵안이 상원 벽을 통과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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