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600명대 확진.."정점 지났지만 긴장 늦춰선 안 돼"

신상엽 2021. 1. 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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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형진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면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면서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확진자 수도 이틀 연속 줄고 있습니다. 현재 발생 추세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신상엽]

과거에 비해서 지금 어느 정도 정점을 지나갔다라는 신호들이 몇 가지가 확인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연말연시 어찌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이동량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2~3주간 매주마다 이동량들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부분들은 사실 직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집에 주로 많이 계시고 사람들과 많이 만나지 않았다라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유행의 감소 경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또 한파가 몰려오고 이런 상황에서 또 사람들 간 모임이나 움직임이 어려웠던 부분들도 또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런 결과들이 종합적으로 돼서 아까 방역 당국 발표를 보니까 지금의 재생산지수가 결국은 1에서 약간 못 미치는 정도로 떨어졌다고 나타나고 있거든요. 결국은 1 이하로 떨어져야만 유행이 어느 정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단계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추위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못하면서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북극 한파로 인한 강추위가 찾아왔지 않습니까. 다음 주쯤에는 좀 누그러질 전망인데 이런 날씨가 풀린 뒤에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신상엽]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있어서는 사실 2주라는 기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중요하냐면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온 다음에 보통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이틀 전에 바이러스가 배출이 제일 많아서 감염력이 제일 높고요. 보통 일주일만 지나가가 감염력이 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한 10일 정도가 지나가게 되면 그 사람이 더 이상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사라진다라고 보면 되거든요. 결국은 지금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서 대유행한다라는 것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숫자가 많다랑 어찌 보면 비례하는 건데 2주 정도를 이동량 감소로 인해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고 나만 갖고 있다가 소멸되는 이런 상황들이 많아지게 되면 2주가 지났을 때는 그 2주간의 이동량 감소가 지속됐을 때는 결국 재생산지수가 뚝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연말연시를 어느 정도 잘 보냈고 한파가 오면서 또 이동량이 줄고 그래서 이번에 한 1~2주 정도만 좀 더 이동량 감소와 이런 변화들이 있다라고 한다면 그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유행이 수그러질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될 수도 있다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1주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전망이었고요. 정부는 감소세라고 평가하면서도 확진자 수를 400~500명 이하로 줄여야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계속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500명이라고 하니까 좀 적어보이기는 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수치 않습니까? 그래도 우리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사실 400~500명이 계속 나와도 방역에는 굉장히 힘들죠. 이게 의미하는 것은 400명 정도가 발생하면 괜찮다, 이런 의미가 아니고요. 지금 1000명대에서 평균 700명대로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결국 뭐냐 하면 재생산지수가 감소하면서 유행이 좀 완화되고 있는 추세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통은 재생산지수가 1를 넘나드는 상황, 또는 1 이상인 상황에서는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이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유행이 확산하고 있는데 어떻게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의 700명대, 1000명대에서 400~500명대로 줄었다는 얘기는 재생산지수가 보통 0.8 아래로 떨어져야지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유행이 완화되는 추세가 완연한 상황이 돼야지만 완화를 고려할 수 있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시는 게 맞는 것 같고요. 400~500명이 되더라도 거기서 또 더 노력해서 더 줄여나가야 되지만 일단 400~500명 정도 줄어드는 유행의 완화 패턴이 된다 그러면 경제 여건들이나 사회의 그런 활력 이런 부분들 고려해서 어느 정도의 조정을 할 수 있겠다라는 그런 얘기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역 당국도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진정돼 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번 겨울 3차 유행은 바이러스 전파력과 속도를 감안할 때 언제든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주말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앵커]

이번 겨울 3차 대유행 언제든 확산할 수 있다 이런 말인데 가장 우려스러운 게 현재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지금 심각한 상황입니까?

[신상엽]

결국 지금 우리나라에 돌고 있는 GH 바이러스도 초기와는 달리 변이가 된 바이러스고 굉장히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바이러스거든요. 그런데 지금 최근에 발견되고 있는 영국이나 남아공 쪽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이러스는 지금 우리 국내에서 돌고 있는 바이러스보다 더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이 돼서 우세종이 돼서 주로 우리나라에서 전파가 되기 시작하면 지금 겨우겨우 어느 정도 완화가 되는 과정에 있는데 거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상황들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외국의 전파력이 높은 그런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도입되는 것들을 1차적으로 막을 수 있을 만큼은 막아보는 노력을 하는 게 필요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국내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된 사례가 추가로 1명이 더 발생했는데 당국은 그래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지금 확인된 숫자나 이런 양상으로만 봐서는 사실 낮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미국 같은 경우도 지금 보니까 이미 지역사회에 상당수 퍼져 있다라고 알려져 있거든요. 검사를 늦게 해서 놓쳤을 부분들도 있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실제로는 지금 최근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좀 나타나고 전파를 했었을 가능성이 늦게 드러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나타나는 감염자들에 대한 바이러스 분석을 계속 충분히 해가면서 정말로 없는지, 숨어있는 게 없는지를 잘 찾아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긴 합니다.

[앵커]

지금 해외 입국자 방역조치 방안을 우리 방역당국에서 마련을 했는데 이런 대책들 보시면 충분하다고 판단이 되십니까?

[신상엽]

지금 일단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이나 남아공에서 들어오는 검역도 강화하고 비행기 관련된 부분들도 제어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가장 어찌 보면 중요한 것은 지금 일단 국내 지역사회로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든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얼마 전부터는 고위험국가, 영국, 남아공에서 오시는 분들은 그냥 지역사회에 가서 검사를 받으시는 게 아니라 격리시설에서 머무르시면서 검사를 해서 음성이어야지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사실 그게 정말 문제가 된다 그러면 지역사회에 가시는 게 아니라, 결국 지금 초기 음성이라도 나중에 잠복기에 있어서 양성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말로 극단적인 경우에는 2주 정도를 격리시설에서 계신 상황에서 격리 후 격리해제전 검사까지 음성이 나온 후에 지역사회로 오게 만들어서 어찌 보면 가장 안전할 수 있겠다고 보고요.

일단은 격리시설에서 확인하고 그런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지금 국내 발생하고 있는 환자들에 있어서 바이러스 중에 혹시 새로운 게 없는지도 같이 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걱정이 되고 있는 게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인데요. 추가 확산 우려가 있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사실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에 신천지 대구 유행과 유사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반복적으로 어떤 동일 집단들이 노출이 됐는데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는 어찌 보면 하나의 종교시설, 교회였기 때문에 명단 확보라든지 전수검사든지 이런 부분들이 사실 좀 용이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 이 모임 같은 경우는 여러 곳에서 모였다가 다시 흩어져서 전국적으로 다발적으로 감염을 나타내고 있는데 검사 협조도 충분히 되지도 않고 또 전수조사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거기 지금 전수조사되지 않은 분들 중에 분명 확진자가 있을 텐데 그분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또 계속 소리 없는 전파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지금의 방역체계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 참석했던 분들은 사실 꼭 바라는 게 꼭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또 하나 걱정되는 게 서울 동부구치소발 집단감염인데 왜 이렇게 계속 확진자가 발생을 하는 겁니까?

[신상엽]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게 아니라 이게 굉장히 오래 됐지 않습니까, 감염이 시작된 게. 그 과정에서 이미 걸릴 사람들이 대부분 다 걸렸고 나중에 잠복기가 늦은 사람들이 발견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고요. 어느 정도의 큰 동부구치소발 내부적인 그런 감염의 규모는 확인이 됐는데 문제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른 시설이나 교도소나 구치소 등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부분들이 1차적으로는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여기 동부구치소와 똑같은 상황들이 다른 곳에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생기지 않는 추가적인 예방조치가 지금 어찌 보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빠르면 백신 접종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접종 대상 선정부터 유통 관리까지 차질 빚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신상엽]

결국은 백신이 얼마나 빨리 들어오고 승인이 되고 접종이 시작되느냐, 이 시점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어찌 보면 백신 관련해서는 너무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범부처 대처협의회가 만들어진 게 그런 목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책협의회에서는 범부처가 협의를 해서 어떻게든 최대한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또 우선순위를 정해서 접종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그리고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 접종 배송이나 접종해야 되는 대상들이나 양상들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최대한 빨리 도입되고 승인되는 과정들이, 그게 더 중요하다고 저는 지금 생각합니다.

[앵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답변했는데 11월 집단면역 형성,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상엽]

완벽한 집단면역 형성은 아니더라도 2월에 도입이 돼서 결국은 제대로 된 집단면역이 형성이 되려 그러면 지금 존슨앤존슨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들은 두 번 접종을 하고 나서 3주에서 한 달 정도는 지나고 나서 어느 정도 충분한 면역 효과가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은 접종이 시작되게 되면 군집면역이라는 게 유행 자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그런 것까지를 궁극적으로 목표를 하지만 고위험군, 지금 특히나 요양시설이나 의료진들이 접종을 하게 되면 사망자 수나 이런 부분들을 많이 줄일 수 있고 또 지역사회 재생산지수도 확 떨어지게 됩니다, 접종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통제는 아니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더 빨리 완화할 수 있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빨리 접종이 되는 것들이 어찌 보면 우선이라고 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11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이런 상황들을 기대를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언제든 3차 대유행이 전환될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주의해 보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과 전망에 대해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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