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남북의 봄' 돌아갈 가능성은..정부 대응에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남측 당국의 태도에 따라 남북관계가 3년 전 봄날과 같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가운데 정부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정보 당국 등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업 총화 보고에 대한 내용을 분석, 판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시험대 될 듯..정부 '고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남측 당국의 태도에 따라 남북관계가 3년 전 봄날과 같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가운데 정부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정보 당국 등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업 총화 보고에 대한 내용을 분석, 판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관계 개선의 여지를 열어뒀는데, 첨단 군사장비 반입 및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대남 메시지를 두고 우리 측에 대화를 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1차적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요구한 조건에 대한 노력이 있다면 북한도 어떤 호응을 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총화 보고에서 "현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주어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미 메시지 역시 대남 메시지와 유사한 틀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라는 조건부 대화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겨냥해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우리 공화국이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하여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보다 면밀히 분석한 후 향후 대북 정책 수립은 물론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와 협력·공조 방안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당장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도 북한을 감안해 한미연합훈련의 톤을 조절했던 만큼 정부는 최대한 빠르게 미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이 핵잠수함 등 추가적인 핵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훈련의 중단을 미국과 쉽게 합의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문가들도 이번에 북한이 내건 '조건'이 사실상 한미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조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이날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은 북미관계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북미관계가 조속히 재개되길 기대한다"면서 "향후 당 대회 결정서 등 후속 입장을 주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함소원 '다들 내게 '이혼당한다' 했지만… 인생은 그런것' 뭉클 조언
- [N샷] '미수다' 에바, 거울 앞에서 군살없는 56kg S라인 몸매 인증
- [N샷] '안정환 아들' 14세 안리환 폭풍 성장…이혜원 '사진도 같이 잘 찍어줘'
- '편스토랑' 윤은혜 '매니저, 수면제 먹는 날 위해 2년치 월급 털어 매트리스 사'
- 우상호 '羅는 자신,'아내의 맛'으로 선거홍보 해봤자'· 김진애 'TV출연 특혜'
- [N샷] 천정명, 어깨 깡패 만드는 '소두 끝판왕' 인증
- '쩐당포' 서동주 '미국 로펌 다닐 때 초봉 20만 달러'
- '기저귀 갈아주다'…2살 의붓동생 성추행한 10대 징역4년
- '곱창집 망했다' 털어논 손현주에 허영만 '샤이니 민호랑 뽀뽀했냐'
- 권민아 모친 '개코같은 소리말고 꺼져'…사기범에 사이다 돌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