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코레일 자회사 노조, 단식 돌입.."물러설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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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코레일 자회사 노사 문제와 관련, 노동계에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앞 농성도 전개되고 있다.
이날 노조 측은 농성 돌입을 선포하면서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생활임금 보장하라', '생존권 박탈하는 집단해고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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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파업..靑인근 농성 병행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김승민 수습기자 = 지난해부터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코레일 자회사 노사 문제와 관련, 노동계에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앞 농성도 전개되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는 9일 오후 서울역 역사에서 단식 농성 돌입을 선포했다. 또 49명 규모 하루 동조 단식, 집단 농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책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만들고, 그 신분을 이유로 206명을 해고했다. 3명의 기간제 노동자들은 파업을 이유로 해고했다"며 "법과 제도가 비정규직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물러설 곳이 없이 여기 서울역에 모여 농성을 하고자 한다"며 "차별과 해고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곡기를 끊고 싸우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노조 측은 농성 돌입을 선포하면서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생활임금 보장하라’, ‘생존권 박탈하는 집단해고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여자들은 방역복 위에 쓰인 조끼를 입고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또 '비정규직 차별철폐’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등이 목격됐다.
앞서 코레일네트웍스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한다.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한 3차례 조정 과정을 통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노조 측은 지난해 11월11일 파업에 돌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파업 과정에서 진행된 청와대 인근 농성은 이번 서울역 집단행동과는 별개로 이어진다.
노조 측은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에 합의 사항 이행을 요구해 왔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코레일은 이 파업 사태를 해결해야 할 주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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