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 1192명으로..택시회사·병원·종교시설 감염 확산일로

김정현 2021. 1. 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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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3명 늘어 1180명..12명은 익일 반영
강남 택시회사 16명, 용인 종교시설 37명↑
안산 병원 11명, 속초 의료기관 18명 확진
충북 음성·진천 병원서 환자 34명 추가 확진
2주간 감염경로 불명 26%..조사중 3141명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으로 집계,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9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업무를 하고 있다. 2021.01.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김정현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교정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고 택시회사와 병원, 종교시설 등을 매개로 한 신규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118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수용자 1135명, 종사자 24명, 종사자의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수용자 중 남부교도소 이송 후 확진된 1명, 6차 전수검사 결과 미결정자 1명이 포함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구치소 종사자 1명도 확진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유전자를 증폭해 그 횟수를 기준으로 양성 여부를 판단하는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에선 진단도구별로 기준값이 있다. 이때 양성인지 음성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땐 미결정으로 보고 추가 검사 등을 통해 최종 확진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동부구치소 수용자 574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실시된 7차 전수검사 결과 1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오는 10일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수치를 합하면 누적 1192명이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2와 관련 격리자 추적검사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46명이다. 입소자가 2명 늘어 30명, 종사자가 3명 늘어 14명, 가족이 1명 늘어 2명이다.

서울 강남구 택시회사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21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총 17명이 감염됐다. 택시기사 등 종사자 10명, 가족 6명, 기타 1명 등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에서는 접촉자 조사에서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60명이다. 교인이 29명 늘어 133명, 가족이 6명 늘어 10명, 기타 14명이다. 역학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 늘어 3명이다.

경기 안산시 소재 한 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지난 6일 환자가 첫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늘어 누적 11명이다. 환자 7명, 병원 종사자 4명 등이다.

이날 0시 신규 확진자 수는 641명으로 지난 8일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 45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는 596명이다.이중 70.6%인 42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전국 국내 지역 확진자 수는 738.1명이며 수도권은 약 70.5%인 520.9명이다.

[서울=뉴시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41명 증가한 6만7999명이다. 사망자는 19명 증가해 누적 1100명이 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의료기관과 종교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원 속초시 한 의료기관에서는 지난해 12월29일 환자가 첫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됐다. 해당 의료기관 관련 누적 18명이 확진됐다. 환자 9명, 종사자 3명, 환자의 가족 5명이며 조사 중인 확진자가 1명 있다.

울산 중구 한 종교시설 관련 지난 6일 교인이 첫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에서 1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13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모두 해당 종교시설 교인이다.

기존 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다.

충북 괴산·음성·진천 소재 병원과 관련 역학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기 안성시 소재 한 병원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격리자 추적검사와 격리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진자 34명이 추가됐다. 음성 병원 20명, 진천 병원 14명이 각각 늘었으며 모두 병원 환자다. 병원 소재지별 누적 확진자는 괴산 52명, 음성 174명, 진천 125명, 안성 34명이다.

전북 순창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96명이 확진됐다. 지난해 12월30일 이후 격리자 대상 추적조사에서 추가 파악됐다. 환자·입소자가 18명이 늘어 누적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사자가 1명 늘어 9명, 가족·지인이 1명 늘어 9명 등이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2099명이며 이 가운데 26.0%인 314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이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확진자 중 가장 많은 4911명(40.6%)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 이어 집단발병 관련 2572명(21.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54명(8.7%), 해외유입 419명(3.5%), 해외 유입 관련 2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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