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와는 강대강·선대선..南은 합의 이행해야"

이현희 입력 2021. 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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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내놓은 대남·대미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남쪽을 향해서는 남북 합의를 이행하는 만큼 상대하겠다고 했고, 미국을 향해서는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상당한 부분을 할애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조선중앙방송> "현시점에서 남조선 당국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북남 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주어야 한다고…"

남북관계 후퇴를 언급하면서 남측 당국이 첨단 군사장비 반입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지하라는 자신들의 경고를 계속 외면하고 남북 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북남 선언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남측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겨냥해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북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공식적인 대미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는 우리 당의 입장을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특히 스스로를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자처하며 적대세력이 자신들을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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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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