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 지속한 북한.. 김정은 "핵잠수함 최종 심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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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핵잠수함 도입 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핵화 협상 전제 조건으로 선언했던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하지 않으면서도 관련 기술 개발은 이어가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기존의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보다 규모가 큰 4000~5000t급으로 SLBM 6기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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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화성' 계열의 중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개발돼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명확히 했으며 전략적 억제력을 굳혀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ICBM과 SLBM은 사거리상 모두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다.
SLBM과 관련해서는 "중형잠수함무장 현대화 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 개조하여 해군의 현존 수중작전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기존의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보다 규모가 큰 4000~5000t급으로 SLBM 6기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핵잠수함은 잠항 시간이 길어 노출을 최소화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주변국과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군사전략전술에 대한 새로운 분석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핵기술을 더욱 고도화해야 하고 핵무기의 소형 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극초음속 무기' 도입 의사도 처음 밝혔으며 '초대형 핵탄두 생산' 추진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다만 "강력한 국가방위력은 결코 외교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방향에로 추동하며 그 성과를 담보하는 위력한 수단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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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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