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떠난 김하성, 2021 KBO 유격수 GG 후보는?

홍지수 2021. 1.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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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는 2루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그런데 주전 유격수였던 강정호(33)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김하성의 시대가 열렸다.

김하성은 KBO 리그 2년 차에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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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진팀] 2020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자 김하성.

[OSEN=홍지수 기자] 김하성(26)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다. 그렇다면 KBO 최고 유격수로 꼽힌 그의 자리는 이제 누가 앉게 될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2021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김하성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기대치는 있다. KBO 리그 시절 꾸준했다. 컨택 능력도 있고 장타력도 있다. 어깨가 강하고 발이 빠르다.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선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는 2루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그해 60경기 출전하며 데뷔 시즌을 보냈다. 첫 시즌은 타율 1할8푼8리 2홈런 7타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주전 유격수였던 강정호(33)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김하성의 시대가 열렸다. 김하성은 KBO 리그 2년 차에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그는 140경기에서 타율 2할9푼 19홈런 73타점 장타율 .489 출루율 .362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017년에 처음으로 3할 타율(.302)에 20홈런 114타점 활약을 펼쳐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리그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그 후로 본격적인 김하성 시대였다.

그는 2018년 타율 2할8푼8리 20홈런 84타점의 성적을 거뒀고 데뷔 후 첫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2019년에는 프로 두 번째 3할 타율(.307)에 19홈런 104타점으로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 타율 3할6리에 첫 30홈런과 109타점을 찍고 개인 세 번째 KBO 유격수 부문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3할 타율에 20개 이상 홈런과 100타점이 가능했던 유격수가 원하던 더 큰 무대로 떠났다. 그러면 이제 그의 뒤를 이을 선수로 누구를 볼 수 있을까. 2020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자들을 보면 김하성(277표) 다음으로 오지환(23표, LG 트윈스), 노진혁(12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18표, 롯데 자이언츠), 김재호(9표, 두산 베어스) 등이 있다. 그리고 김하성의 후배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지켜볼 선수다. 

특히 마차도와 오지환, 노진혁, 김혜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모두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장타력이 있고 어깨도 강하다. 2021년 강력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들이다.

타율만 보면 김하성 다음으로 오지환이 3할을 찍으며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김재호(.289), 마차도(.280)가 뒤를 이었다. 장타력으로는 노진혁이 20개 홈런을 쳐 유격수 중에는 김하성 다음으로 많았다.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노진혁이 .836를 기록해 김하성(.921)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수비만 보면 마차도가 가장 안정적이다. 가장 많은 경기, 이닝을 뛰면서 실책 10개에 그쳤다. 노진혁이 실책 8개였지만 표본이 마차도보다 적다. 수비율에서도 마차도가 .984로 가장 높다. 그 다음이 오지환(.975)이다. 

2021년 새 시즌에는 2020시즌에 이어 경쟁 구도가 김하성을 제외하고 비슷하게 흘러갈지,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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