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빠져"..코로나 실무진에 모욕 준 복지부 공무원 논란

성상훈 2021. 1.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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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소속 한 과장이 '코로나 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실무진에게 언어폭력과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고발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저는 코로나 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원인은 8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제가 오늘 목격한 중앙사고수습본부 A 과장의 언어 폭력과 모욕적 언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며 언어폭력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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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올라와
사진=뉴스1


보건복지부 소속 한 과장이 '코로나 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실무진에게 언어폭력과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고발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코로나 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 분류와 병상 배정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저는 코로나 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원인은 8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제가 오늘 목격한 중앙사고수습본부 A 과장의 언어 폭력과 모욕적 언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며 언어폭력 상황을 전했다.

이 청원인에 따르면 A 과장은 실무진들이 최근 업무 관련 복지부의 지침이 개정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삿대질하며 "됐어! 하지마, 하지말고 나가!"라고 말했다. 실무자가 "삿대질 하지마세요, 반말하지 마세요, 직속이 아니잖아요"라고 하자 A 과장은 "뭐? 너 빠져! 내가 원장한테 조치하라고 이야기 다 해놨으니까, 너 빠져!"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중수본 공동대응상황실이고 지금 여기 누구 때문에 다 나와서 하고 있는데 중수본에서 하라고 하니까 다들 하고 있는 건데! 너 빠져!"라고 폭언을 했다는게 청원인의 설명이다.

청원인은 "A 과장은 50명 이상이 보고 있는 곳에서 실무자에게 폭언과 인격모욕을 했다"며 "코로나 19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각기 다른 기관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지만 A 과장은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고 갑질을 하는 장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4조에는 공무원은 공사를 분별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친절하고 신속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A 과장은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 하였기에 복무규정 위반으로 신고한다"고 했다. 이어 "A 과장을 피해자와 분리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한 보건복지부가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실무자에게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면, 해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파악후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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