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는 안다, 손흥민이 '누군가와 달리' PK 없이 해냈다는 걸

모리뉴는 안다, 손흥민이 '누군가와 달리' PK 없이 해냈다는 걸

(베스트 일레븐)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손흥민에게 정말 관심이 많다.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위해 한국말까지 배울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그런 모리뉴 감독은 얼마 전 토트넘 홋스퍼 100골 고지를 점령한 손흥민의 기록에 대해서도 뜻깊은 해석을 내놨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100골을 넘긴 게 ‘왜 더욱 대단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100골은 물론, 푸스카스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TOP 3 등, 사람들이 손흥민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특히 페널티킥이 없었다. 무슨 말인지 알지 않나. 몇몇 선수들은 페널티킥으로만 한 시즌에 10골을 넣는다”라면서 손흥민이 굉장히 순도 높은 기록을 세웠음을 칭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 발언을 남기며 “해리 케인에 대해 말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페널티킥으로만 골을 넣는 선수가 케인을 가리키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커리어를 통틀어 페널티킥을 찬 건 총 두 번이다. 2019-2020시즌 중 두 차례가 있었는데, 한 번은 FA컵이었고 한 번은 EPL이었다. 손흥민은 그 중 한 골을 성공시켰고, 다른 한 골은 실패했는데 흘러나온 볼을 차 넣었던 바 있다. 이처럼 기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어도, 손흥민처럼 다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페널티킥 골이 거의 없는 건 정말이지 드문 케이스다.

한편 모리뉴 감독이 짚은 몇몇 선수들에 포함될 만한 이들은 페널티킥을 도맡아 차면서 득점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의 경우 EPL에서는 제이미 바디·모하메드 살라·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세 선수들은 페널티킥 득점이 모두 5회를 넘어간다. 잉글랜드 밖으로 시야를 넓히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당될 법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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