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정진경 진실·화해위원 자진사퇴..與 "과거 성추문 새누리당으로 회귀하나"

김미경 2021. 1. 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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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변호사)이 9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알림을 통해 "어제(8일) 본회의에서 선출된 정 위원이 일신상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정 위원이 선출 하루 만에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한 것을 놓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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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진경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변호사)이 9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알림을 통해 "어제(8일) 본회의에서 선출된 정 위원이 일신상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가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정 위원이 선출 하루 만에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한 것을 놓고 맹비난했다.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의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도덕성 맹공세를 퍼부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 위원은 국회 제출 경력에서 충남대 이력을 제외했고, 국민의힘 검증을 통과했다"면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검증시스템이 붕괴한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또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병욱 의원 꼬리자르기 탈당에 이어 정 위원을 추천하며 과거 갖은 성 추문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시절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등이 새누리당 시절 벌어진 사건"이라며 "당명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행태는 달라진 게 없다. 성추문 오명을 이어갈 생각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평소 피해자 중심주의를 주장하던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 이수정 교수는 성추행으로 정직됐던 정진경 교수, 성추행으로 기소된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라"면서 "국민의힘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범죄에 관대한 정당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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