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만화방 사장 임현성, 차은우와 캐릭터 만든 비결은?

신지원 2021. 1. 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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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임현성 차은우(사진= 판타지오)

‘명품 신스틸러’ 임현성의 캐릭터 소화 비결이 공개됐다.

임현성은 인기를 얻으며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수호(차은우)와 주경(문가영)의 아지트인 왕자 만화방 사장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원작 웹툰 속 다소 평범한 캐릭터와는 달리 유니크한 비주얼과 엉뚱한 매력을 가미해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매력을 완성, ‘착붙’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왕자 사장’은 파격적인 장발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첫 등장,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1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뜻하지 않게 수호와 주경의 오작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등장할 때마다 진지한 듯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임현성은 올해로 데뷔 17년차인 베테랑 배우. 지난해 종영한 tvN ‘블랙독’을 비롯, JTBC ‘언터처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영화 ‘오케이 마담’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매 작품마다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입증된 '명품 신스틸러' 임현성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완성한 '왕자 사장' 캐릭터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1. 독특한 비주얼의 캐릭터를 맡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나?

- ‘왕자 사장’이라는 캐릭터가 원래 원작 웹툰에서는 지금처럼 특색 있는 비주얼은 아니었어요. 캐스팅 된 후 감독님과 함께 상의해서 새로 만들어나간 캐릭터나 다름없죠.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고정 관념을 버리려고 했습니다. 새로 구상한 특징이 독특한 캐릭터이다 보니 그 특징이 가진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가장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2. 새롭게 완성된 ‘왕자 사장’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 일단 캐릭터의 기본 설정은 만화 가게 사장입니다. 여기에 세 가지 특징을 더 추가했어요. 첫 번째는 만화 가게의 터를 한옥에 잡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한옥에 헤비메탈 풍 인테리어를 했다는 점이죠. 마지막 세 번째가 가장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인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전형적인 만화 가게 사장의 비주얼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특색 있는 캐릭터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3. 장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특히 눈에 띈다. 탄생 비화가 있나?

- 사실 이번 역할 때문에 가발도 처음 써 봤어요. 처음에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긴 생머리로 생각했는데, 공포스러운 느낌이 더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과 오랜 상의 끝에 웨이브 스타일로 결정했어요. 덕분에 록스타 같은 느낌의 비주얼이 더 완성된 것 같습니다.

4. 등장하는 장면마다 코믹한 장치가 대부분 마련돼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연기했나?

- 적정선을 지키자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제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는 캐릭터마다 각자 역할이 있고 주어진 상황이 있다 보니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보일 수 있게 하는 게 우선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감독님의 세심한 디렉팅을 통해 제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며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왕자 사장’은 수호와 주경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두 사람만의 세계에서 현실로 빠져나오게 하는 인물이기에 제 등장이 뜬금없지 않게 하려고 더 노력한 것 같아요.

5. 촬영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였을 것 같다. 실제 분위기나 배우들간의 호흡은 어땠나?

- 코믹 요소가 가미된 장면에 주로 등장하다 보니 실제 현장도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촬영하며 느낀 이 즐거움이 장면에도 그대로 녹아들어서 시청자분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차은우 씨, 문가영 씨와의 호흡도 좋았어요. 코믹 요소를 살리려면 배우들간의 대사 호흡이 중요한데, 리허설 때도 그렇고 본 촬영 때도 그렇고 늘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이런 점들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을 완성해낸 것 같아요.

6. ‘여신강림’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한 마디!

- ‘왕자 사장'은 제가 생각하고 준비한 대로 흘러가 준 고마운 캐릭터입니다. 감독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채색이던 캐릭터에 색을 입혀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조금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드라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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