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코로나19로 캐피탈·리스사 사업 변화 가속화"

이효정 2021. 1. 9.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캐피탈·리스사들은 업황이 어둡다.

이어 "기업·투자금융 취급 증대를 통해 캐피탈사의 수익성 수준이 상승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부정적 이벤트에 대한 사업·재무안정성의 취약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때 올해 중 할부리스업의 산업환경은 불리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 등으로 할부리스업권 자산성장성 저하될 가능성 있어..기업·투자금융부문에 성장세 기대
[뉴시스]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올해 캐피탈·리스사들은 업황이 어둡다. 경쟁이 심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잠재 위험 때문이다.

캐피탈·리스사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부문의 사업을 키워나가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성장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2021년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용카드사의 자동차금융 영업확대, 가계대출 규제 지속, 최고금리 인하, 총자산레버리지 규제강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업권의 자산성장성이 올해 중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경쟁과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투자금융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투자금융 취급 증대를 통해 캐피탈사의 수익성 수준이 상승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부정적 이벤트에 대한 사업·재무안정성의 취약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때 올해 중 할부리스업의 산업환경은 불리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잠재 위험이 수면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이어졌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이 올해 종료되기 때문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의 불확실성과 올해 중 금융지원 정책 종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점증하고 있는 대손·건전성의 잠재위험이 올해 중 현실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가 확대될 경우 캐피탈사의 수익성, 건전성 지표가 하락하며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도 재차 경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탈사들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색된 외부 자금 조달 문제는 A급 이하 캐피탈사들에게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금융시장 안정정책이 집행되며 할부리스업권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2020년 상반기 대비 개선됐지만, 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탈사의 외부조달 여건은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할부리스업에 속한 기업들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안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일부 A급 이하 캐피탈사들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AA급 캐피탈사는 업권 내 우수한 사업기반과 조달경쟁력,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정책, 축적된 위험완충력, 계열의 경상적·비경상적 지원 등을 바탕으로 불리한 산업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탈사의 경우 긍정적·부정적 등급전망이 부여된 회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기반 확충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사업안정성이 과거 대비 개선되고, 유상증자 등에 기반해 위험완충력이 제고된 캐피탈사는 업권의 리스크 요인을 적절히 통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업기반이 위축되거나 거액 기업·투자금융 등 고위험 익스포져 규모에 비해 건전성·유동성 관리역량이 미흡한 캐피탈사의 경우 신용등급의 하방압력이 심화될 전망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정기자 hyoj@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