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럭 보조금 4억?..도대체 차값이 얼마길래 [김일규의 네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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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수소트럭 보조금을 한 대당 4억원으로 책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수소트럭이 바로 엑시언트 수소트럭입니다.
정부가 4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소트럭의 대기질 개선 효과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수소트럭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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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개선 효과 가장 커..정부 파격 지원 이유
정부가 올해 수소트럭 보조금을 한 대당 4억원으로 책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대체 원래 가격이 얼마길래 보조금만 4억원에 달하냐'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수소트럭을 생산하는 곳은 현대자동차 밖에 없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 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에 연료전지를 탑재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엔 스위스에 10대를 첫 수출했습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수소트럭이 바로 엑시언트 수소트럭입니다. 이 트럭은 아직 국내에서 개인에게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크기와 사양에 따라 약 7억~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엑시언트가 1억~2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5~7배가량 비싼 셈입니다. 보조금이 4억원에 달하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4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소트럭의 대기질 개선 효과 때문입니다. 디젤 트럭은 운행 과정에서 여러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대형 트럭 한 대가 발생하는 연간 초미세먼지는 일반 자동차 평균의 40배 이상입니다. 디젤 트럭은 또 한 대당 연간 약 69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그러나 수소트럭은 운행 중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대형 트럭은 '수소'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선 수소차는 대형 트럭에 필수인 장거리 운행에 유리합니다. 수소탱크 용량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승용 수소차에 비해 충전도 쉽습니다.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곳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설치하면 됩니다. 100㎞ 이상 거리를 운행할 경우 수소트럭이 배터리 전기트럭 대비 운송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맥킨지 보고서도 있습니다.
다만 보조금을 받는다해도 3억~6억원가량 부담해야 살 수 있는 만큼 일반 개인이 구매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조금을 더해도 일반 트럭보다 비싼 것이 문제입니다. 정부는 일단 올해 다섯 대만 시범 지원하고, 내년부터 차종이 다양해지는 것에 맞춰 보조금을 추가 신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수소트럭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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