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함만 감도는 이태원..검사소 앞은 '긴 줄'

신현정 2021. 1.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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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겹친 주말에도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용산구 한남공영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차 대신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한파에 주말이지만 검사소 운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가족부터 택시·화물차 기사까지 '혹시라도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았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몰리면서 의료진도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까지 선별검사소를 단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한파에 야외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인데요.

내일(10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됩니다.

[앵커]

신 기자,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태원 분위기는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오전부터 이곳 이태원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리에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자체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한 곳들도 여럿이었습니다.

특히 유흥주점들은 일찌감치 가게 문을 닫은 지 오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는 이태원 지역 자영업자들이 공동행동에 나섭니다.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데 비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은 미미해 생계가 어려워졌다는 건데요.

실제로 유흥업소들은 지난 핼러윈을 앞두고 자진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오늘(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방역수칙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남공영주차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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