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매년 증가..1인당 1억 원 피해

이경민 입력 2021. 1. 9. 12: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지역에서 지난해 118명이 보이스피싱으로 123억5000만 원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경찰청이 최근 4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당 피해금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어 피해 금액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이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이 45.8%로, 보이스핑 피해가 주로 20대 젊은 여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필통

보이스피싱 수법 지능화에 따른 피해 금액도 증가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지역에서 지난해 118명이 보이스피싱으로 123억5000만 원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피해규모는 1억 원이 넘는 수준이다.

8일 전북경찰청이 최근 4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당 피해금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각 년도별 1건당 피해 금액은 2017년 967만 원, 2018년 1116만 원, 2019년 1604만 원, 2020년 1988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고 있어 피해 금액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지역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유형을 살펴보면 대출사기형이 81%(503건), 기관사칭형이 19%(118건)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사칭형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고 범죄관련성 확인, 자산보호 등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피해가 주로 2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사기형은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황자금, 각종 수수료 등 명목으로 돈을 계좌이체하거나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주로 40~50대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금을 수취하는 방법으로는 계좌이체와 대면 편취가 가장 높았지만, 최근에는 수사기관을 사칭해 소액결제나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이 유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연중 상시단속을 통해 보이스피싱 인출·전달책 등 1039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0명을 구속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단속을 강화하고, TV·라디오·신문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언택트 홍보를 통해 피해예방에도 주력하는 등 새해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coop@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