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라소다 전 감독 추모.."27년 동안 사랑을 준 야구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8)가 자신을 아들처럼 돌본 토미 라소다 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의 부고를 받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박찬호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소다 전 감독과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박찬호는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8)가 자신을 아들처럼 돌본 토미 라소다 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의 부고를 받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박찬호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소다 전 감독과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박찬호는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지는 건, 그가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병문안도 가지 못했다.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듣지 못해 더 슬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찬호는 "고인이 되신 라소다 감독의 명복을 빌며 그의 업적과 야구사랑, 삶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미국 현지시간 7일 오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약 두 달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며칠 전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박찬호는 코로나19 탓에 라소다 전 감독의 병문안을 하지 못한 걸, 안타까워했다.
박찬호와 라소다 전 감독은 매우 특별한 사이였다.
197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라소다 전 감독은 1996시즌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간 다저스를 지휘했다.
박찬호는 1994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만난 사령탑이 라소다 전 감독이었다.
라소다 전 감독은 박찬호를 '한국인 아들'이라고 불렀고, 박찬호도 라소다 전 감독을 '미국 아버지'로 모시며 따랐다.
박찬호는 지난해 6월 미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할아버지뻘인 라소다 감독은 마치 동년배처럼 친구같이 대해줬다"고 라소다 전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도 이날 SNS에 라소다 전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다저스 부사장 시절이던 2003년 한국으로 와서 이승엽이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승엽과 다저스의 협상이 결렬돼 선수와 구단 관계자의 인연으로 발전하지 못했지만, 이승엽과 라소다 전 감독은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jiks79@yna.co.kr
- ☞ 北도 '게임체인저' 경쟁합류…핵잠수함 개발 천명
- ☞ 펠로시 책상에 발올리고 웃던 의회난입 60대 결국…
- ☞ '한국 음료'에 빠진 캄보디아…3년새 수입 8배로 늘어
- ☞ 인니 이슬람최고기구 "중국 시노백 백신은 할랄" 접종 적합 판정
- ☞ "조재현에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3억 손배소 패소
- ☞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출연료 제대로 못받아
- ☞ 멸종위기 인도 '갠지스강 돌고래' 때려죽이고는 "이유 없어"
- ☞ "일반 고속버스 없어 우등·프리미엄 타야"…사실상 요금 인상?
- ☞ 쌀값·기름값·전월세 고공 행진…서민은 아프다
- ☞ 금태섭, 옛 보스 안철수에 '만년 철수정치' 직격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징맨' 트레이너 황철순, 지인 여성 폭행으로 재판행 | 연합뉴스
- 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 부부 파경설…"현재 별거 중"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서 여성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통영 바닷가 돌틈에 줄로 묶인 고양이 밀물 때 익사 | 연합뉴스
- 16세 결혼 놓고 "너무 어려"·"이미 성숙"…중남미 제각각 적용 | 연합뉴스
- 익산 수상레저 선착장 인근서 부패 시신 발견…경찰 수사 | 연합뉴스
- 검찰, '사생활 폭로·협박' 황의조 형수 2심도 징역 4년 구형 | 연합뉴스
-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반대…"승복 공연 모욕적" | 연합뉴스
- 첫 태극기 도안·금속활자…美의회도서관에 한국자료·유산 가득 | 연합뉴스
- 시진핑 눈밖에 났나…"20억어치 걸쳐야 외출" 中인플루언서 퇴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