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숭어 37t 폐사"..전북서 농축수산물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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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22.5도, 장수 영하 22.0도, 임실 영하 21.8도, 무주 영하 19.9도, 순창 영하 19.2도, 남원 영하 18.6도, 완주 영하 17.7도, 부안 영하 17.3도, 김제·익산 영하 17.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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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잇따라..121건 접수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22.5도, 장수 영하 22.0도, 임실 영하 21.8도, 무주 영하 19.9도, 순창 영하 19.2도, 남원 영하 18.6도, 완주 영하 17.7도, 부안 영하 17.3도, 김제·익산 영하 17.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부안 영하 6도, 무주·진안·장수·정읍·군산·김제 영하 5도, 전주·완주·임실·순창·익산·고창 영하 4도, 남원 영하 3도로 전날보다 3~4도 높겠지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이어지며, 예상 적설은 1~5㎝ 미만이 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지난 6일 밤부터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농작물 냉해 등 각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안에서는 염소 9마리가 동사했고 고창에서는 양식장 숭어 약 37t이 폐사(동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부안 농가 75곳의 감자밭(43㏊)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순창에서도 비닐하우스 들깨작물(0.3㏊) 등이 한파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기록적 수준의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총 121건으로 전주가 3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20곳, 무주 18곳, 장수 12곳, 군산 8곳, 진안 6곳, 김제 4곳, 임실 3곳 등이었다.
도는 취약계층 한파 피해 예방에 재난 부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2만2000명과 건강취약계층 702명의 경우 각각 생활지원사, 방문 건강관리 전담인력을 통해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농·축·수산 시설에 대해서도 난방기 작동 점검, 전기 안전관리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현재 눈은 그쳤지만 맹추위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농축수산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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