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숭어 37t 폐사"..전북서 농축수산물 피해 잇따라

윤난슬 2021. 1. 9. 1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22.5도, 장수 영하 22.0도, 임실 영하 21.8도, 무주 영하 19.9도, 순창 영하 19.2도, 남원 영하 18.6도, 완주 영하 17.7도, 부안 영하 17.3도, 김제·익산 영하 17.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자 시설 43.3㏊ 냉해, 숭어 37t·염소 9마리 폐사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잇따라..121건 접수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가압장에서 수도계량기교체반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2021.01.06. misocamera@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영하 22.5도, 장수 영하 22.0도, 임실 영하 21.8도, 무주 영하 19.9도, 순창 영하 19.2도, 남원 영하 18.6도, 완주 영하 17.7도, 부안 영하 17.3도, 김제·익산 영하 17.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부안 영하 6도, 무주·진안·장수·정읍·군산·김제 영하 5도, 전주·완주·임실·순창·익산·고창 영하 4도, 남원 영하 3도로 전날보다 3~4도 높겠지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이어지며, 예상 적설은 1~5㎝ 미만이 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지난 6일 밤부터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농작물 냉해 등 각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안에서는 염소 9마리가 동사했고 고창에서는 양식장 숭어 약 37t이 폐사(동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부안 농가 75곳의 감자밭(43㏊)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순창에서도 비닐하우스 들깨작물(0.3㏊) 등이 한파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기록적 수준의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총 121건으로 전주가 3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20곳, 무주 18곳, 장수 12곳, 군산 8곳, 진안 6곳, 김제 4곳, 임실 3곳 등이었다.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진 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한 주차장에 세워진 트럭에 고드름이 매달려있다. 2021.01.08.jtk@newsis.com

도는 취약계층 한파 피해 예방에 재난 부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2만2000명과 건강취약계층 702명의 경우 각각 생활지원사, 방문 건강관리 전담인력을 통해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농·축·수산 시설에 대해서도 난방기 작동 점검, 전기 안전관리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현재 눈은 그쳤지만 맹추위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농축수산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