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상서 실종 해군함 부사관, 12시간만에 숨진채 발견

2021. 1. 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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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야간 임무 중 실종된 해군 함정 부사관 1명이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어제 오후 10시께 우리 해군함정 부사관 1명이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됐는데, 오늘 오전 10시께 사고 발생 인근 해상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평택항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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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t급 유도탄고속함서 야간임무 중 사라져..인양 후 평택항 이송
국방부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야간 임무 중 실종된 해군 함정 부사관 1명이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어제 오후 10시께 우리 해군함정 부사관 1명이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됐는데, 오늘 오전 10시께 사고 발생 인근 해상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평택항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향후 해군안전단 주관으로 사고경위 및 항해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 예정”이라고 말했다.

숨진 간부는 해군의 450t급 유도탄고속함에 승선했던 A중사로 고속함 CCTV에 실종 당일인 8일 오후 9시 35분께 실종 전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함정에는 A중사를 포함해 약 40여 명이 승선 중이었다.

고속함은 해상에서 야간 임무 후 같은 날 오후 10시 14분께 백령도에 입항했으며, 군은 이후 오후 10시 30분께 A중사의 실종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후 9시 35분에서 10시 30분 사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실종 인지 직후부터 조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해군 함정과 해경 함정, 관공선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군 당국은 실종 당시 강설과 낮은 기온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실족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중사가 실종될 당시 인근 해상은 눈이 내려 시야가 흐렸고 파고도 2.5m 내외로 높은 편이었으며 바람도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추후 조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당국은 전날 실종 인지 두 시간만인 9일 0시 15분께부터 국제상선공통망과 해경 경인VTS를 통해 십수 회 이상 실종 상황 및 수색 상황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채널 모두 인근 해역에 있는 어선이나 상선 등에 보낼 수 있는 일방 통신 수단의 일종으로, 상호 교신은 아니지만, 북한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북한군도 별다른 동향이 없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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