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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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새로운 핵 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 이 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한 사흘간의 사업총화보고(이하 '보고')에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는 말과 함께 이렇게 밝혔다고 <노동신문> 은 전했다.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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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국방력은 외교 성과 담보 수단" 강조
"전술핵무기" 개발도..한·일 관련성 주목 필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새로운 핵 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한 사흘간의 사업총화보고(이하 ‘보고’)에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는 말과 함께 이렇게 밝혔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개발’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 7기 5차 전원회의(2019년 12월28~31일)에서 “세상은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예고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이번에 개발 사실을 처음 공개한 “새로운 핵잠수함”인 듯하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강력한 국가방위력은 결코 외교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방향에로 추동하며 그 성과를 담보하는 위력한 수단으로 된다”며, ‘핵잠수함” 개발 등을 외교의 “위력한 수단”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 수중 및 지상 고체 발동기 대륙간 탄도로케트 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해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확보하며 500km 전방종심까지 정밀정찰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들을 비롯한 정찰 수단들을 개발하기 위한 최중대 연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술핵무기 개발’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고 초대형 핵탄두 생산도 지속적으로 밀고나감으로써 핵위협이 부득불 동반되는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각종 군사적 위협을 주동성을 유지하며 철저하게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북쪽이 지금껏 개발해온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주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면, 김 위원장이 이번에 개발 의지를 밝힌 ‘전술핵무기’는 이론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에도 적용될 수 있는 무기체계다. 김 위원장의 ‘전술핵무기 개발’ 의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위원장은 “1만5000km 사정권 안의 임의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해 핵선제 및 보복타격능력을 고도화할 데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화성-15형’ 등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정밀도를 높이라는 주문이다.
김 위원장은 “국가방위력을 순간도 정체함이 없이 강화해야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며 “국가 존립의 초석이며 나라와 인민의 존엄과 안전, 평화 수호의 믿음직한 담보인 국가방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데 대한 혁명적 입장을 엄숙히 천명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 속의 현실은 군력 강화에서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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