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점점 누그러지는 한파..제주공항도 차츰 정상화

오미란 기자 2021. 1.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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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사흘째 몰아치던 한파가 점점 누그러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도 차츰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제주도 육·해상에 내려진 강풍·풍랑주의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이틀간 결항이 속출했던 제주국제공항도 정상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도 승객들에게 항공기 운항 상황을 사전에 안내함에 따라 현재 제주공항 3층 출발 대합실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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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한파경보→한파주의보..눈도 차차 그칠 듯
대설·강풍특보는 유지.."시설물 관리 유의해야"
급변풍·강풍·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2020.1.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사흘째 몰아치던 한파가 점점 누그러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도 차츰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격하했다.

이는 지난 6일 오후 9시 기상청이 1964년 한파특보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제주에 한파경보를 발효한 지 나흘 만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산지) 영하 14.6도, 성산(동부) 영하 4.0도, 서귀포(남부) 영하 2.6도, 고산(서부) 영하 1.3도, 제주 영하 1.1도 등이다.

반면 산지와 북·동부에 내려진 대설경보, 남·서부와 추자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68m·제주도 비공식 측정)에는 150.0㎝, 어리목(해발 965m·기상청 공식 측정)에는 86.1㎝의 눈이 쌓였다. 어리목의 경우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적설량은 45.6㎝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산천단(북부) 50.4㎝, 표선(동부) 30.3㎝, 유수암(북부) 18.1㎝, 강정(남부) 16.6㎝, 제주(북부) 6.7㎝, 서귀포(남부) 3.8㎝ 등의 적설량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눈 역시 이날 오후부터 차차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급변풍·강풍·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2020.1.9/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도 육·해상에 내려진 강풍·풍랑주의보는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이틀간 결항이 속출했던 제주국제공항도 정상화되고 있다.

당초 이날 오전 8시쯤 항공기 9편(출발 5·도착 4)이 사전 결항조치 되면서 추가 결항이 우려됐으나 오전 11시 기준 현재 추가 결항편은 도착편 단 1편 뿐이다. 지연편도 15편(출발 5·도착10)에 불과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도 이날 최종 결항편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사들도 승객들에게 항공기 운항 상황을 사전에 안내함에 따라 현재 제주공항 3층 출발 대합실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기상청은 "눈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람은 10일 새벽까지 매우 강하게 불겟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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