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절반이 한달내 발생..미국 치명률보다 높았다

지영호 기자 2021. 1.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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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수의 절반가량이 최근 한달내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사망자는 현재 누적 사망자에서 이 수를 뺀 544명이다.

11개월 가까이 발생한 사망자 수와 최근 한 달 사망자 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셈이다.

이는 35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누적 치명률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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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가 병원을 빠져나가기 위해 구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로구 요양병원 확진자는 175명 발생했다. 이중 129명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6명은 아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격리 중이다. 의료진 확진자는 간호사 9명이다. 2020.12.29/뉴스1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수의 절반가량이 최근 한달내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이 기간 치명률은 코로나19 최대 발생국인 미국의 누적 치명률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19명이 발생해 누적 110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6만7999명을 기록해 치명률은 1.62%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556명이었다. 최근 한 달 사망자는 현재 누적 사망자에서 이 수를 뺀 544명이다. 11개월 가까이 발생한 사망자 수와 최근 한 달 사망자 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셈이다.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요양병원 등 노인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병원과 요양병원 감염'은 한 달 전 452명이었지만 8일 기준 1188명이다. 전체 환자 중 비중도 5.8%에서 9.4%로 크게 늘었다.

특히 80대 이상의 고령층의 감염 증가가 사망자가 급증한 배경으로 꼽힌다. 10만명당 국내 코로나19 발생률은 한달전 76.05에서 129.92로 급증했는데, 80세 이상이 89.56에서 177.60으로 가장 높았다. 이전까지는 1차 유행 때 신천지 젊은 신도들의 집단감염 영향으로 20대가 1위였다.

누적 기준이 아닌 최근 1달간의 치명률만 계산하면 1.90%까지 치솟는다. 이는 35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누적 치명률보다 높다. 미국은 8일 기준 2087만913명이 감염돼 35만4286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70%다.

앞으로 치명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환자가 줄어드는 반면 위·중증 환자는 많아서다. 치명률은 확진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을 나타낸다. 확진자가 줄고 사망자가 늘면 치명률이 높아진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토요일 발표 기준 지난 5일 500명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보였다. 최근 1주간 환자 추이를 보면 657→1020→714→838→870→674→641명으로 나타난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환자는 641→986→672→807→833→633→596명이다. 지역발생 환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반면 위중·중증 환자는 이날 5명이 늘어 409명이 됐다. 한 달 전에는 149명이었다. 위중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이며,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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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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