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농업수리시설물 현대화사업..원년의 해로 선정

수리시설물 일제조사..양배수장 등 시설물 현행화 추진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올해를 농업용 수리 시설물에 대한 현대화사업 추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수리 시설물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낡은 수리 시설물에 대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낙동강 본류와 60㎞ 접하고 있어 농경지 침수에 취약한 지리적인 특성이 있다. 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창녕지사가 관리하는 주요 수리 시설물로는 저수지 225개, 양배수장 151개로 장마철과 영농철에는 24시간 상시가동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수리 시설물 일제 조사 추진

군은 저수지와 양배수장 시설물에 대한 노후도 평가 등 시설물 점검을 통해 몽리구역 수리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해 관리가 되지 않은 용수 관로를 이번에 일제 조사한다. 이를 전산화와 현행화할 경우 가뭄 등 자연재난 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수리시설물 개보수 사업에 216억원 투입

군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옥천지구 지표수 보강개발 사업과 장마 소야산과 대합 소야지구 배수 개선사업에 착공한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옥천저수지 여수로 보강사업을 포함한 남지 마산1지구, 대합 수장지구, 대합 평지지구, 이방 양정배수장 개보수 사업과 장마 동정지구 경지정리사업, 도천 송진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2년도 착공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군은 농어촌공사 창녕지사와 업무 협약해 농민들의 주 소득원인 마늘, 양파 특작작물 3500㏊에 대해서 지난해부터 농업용수를 공급해 영농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성산 대견지구, 대합지구 농경지 수계관리구역 조정 추진

농어촌공사는 농경지를 수계별 용수관리 구역(달창저수지, 낙동강 대암양수장)으로 설정해 관리함에 따라 대합면과 성산면 일대 농경지 326㏊ 정도를 농어촌공사 달성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달성군 관리구역에 대비해 군 지역 시설투자가 되지 않는 용수로 누수 등 낙후한 수리시설물로 인해 농민들이 영농에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군은 이러한 불편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달성지사와 지속해서 업무 협의를 통해 지난해 가을부터 특작작물에 대해서도 용수공급을 받고 있다.

또 달성지사 관리 군 농경지에도 국비 지원 수리시설물 개보수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창녕지사, 달성지사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개보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정우 군수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군민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행정을 실천할 것이다"며 "시설물 일제 조사를 시작으로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물 개보수 사업을 적극적이면서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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