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은 좋은데..양키스의 '돌글러브' 토레스 고민

안형준 2021. 1. 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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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을까.

글레이버 토레스는 2020시즌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였다.

1월 9일(한국시간) MLB.com의 양키스 담당기자인 브라이언 호크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Inbox 코너에서 '양키스가 토레스를 주전 유격수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토레스는 유격수보다 2루수에 적합한 선수라고 직접 밝혔을 정도로 양키스 역시 토레스의 유격수 수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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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토레스는 유격수로 남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브라이언 호크는 1월 9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을 받는 Inbox 코너를 통해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의 포지션을 예상했다.

글레이버 토레스는 2020시즌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였다. 하지만 팀에 만족보다는 고민을 안겨줬다.

2018년 데뷔한 토레스는 데뷔시즌 123경기에서 .271/.340/.480, 24홈런 77타점을 기록했고 2019시즌 144경기에서 .278/.337/.535, 38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최고 유망주인지를 증명했다. 하지만 2020시즌에는 42경기에서 .243/.356/.368, 3홈런 16타점에 그쳐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안방을 완벽히 책임져 줄 것이라 기대했던 개리 산체스가 추락한데 이어 토레스까지 타격에서 흔들렸다.

문제는 토레스가 '뛰어난 수비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앙 내야수인 토레스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전혀 견고한 수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8시즌 2루에서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 +5를 기록했지만 2019년에는 2루에서 DRS -12를 기록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3년 연속 마이너스의 DRS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20.2이닝을 수비하는 동안 DRS -9를 쌓았다. 토레스의 수비력은 양키스의 걱정거리가 됐다.

양키스 팬들 역시 토레스의 수비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 1월 9일(한국시간) MLB.com의 양키스 담당기자인 브라이언 호크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Inbox 코너에서 '양키스가 토레스를 주전 유격수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양키스는 현재 FA 시장으로 향한 DJ 르메이휴를 잔류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메이휴는 골드글러브급 수비력을 가진 2루수. 르메이휴가 잔류한다면 2루는 그의 차지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토레스가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된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토레스는 유격수보다 2루수에 적합한 선수라고 직접 밝혔을 정도로 양키스 역시 토레스의 유격수 수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르메이휴를 포기할 수도, 수비력 때문에 토레스의 타격 능력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토레스가 아직 어린 선수라는 사실이다. 1996년생 토레스는 아직 24세에 불과하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만큼 수비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르메이휴가 잔류하고 토레스가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MLB.com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은 "지난해에는 토레스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 토레스는 엘리트 등급의 선수다"고 토레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안고 가야하는 최고 재능인 만큼 믿겠다는 것. 물론 르메이휴 영입에 실패할 경우 안드렐톤 시몬스 등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유격수를 영입하고 토레스를 2루에 기용한다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양키스는 매년 월드시리즈 정상을 목표로 시즌에 나서지만 벌써 11년이나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상황. 과연 양키스가 토레스의 수비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글레이버 토레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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